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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판 페르시(31·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진정한 해결사였다.
네덜란드는 19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서 벌어진 호주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서 3-2 승리를 거뒀다. 예상과는 달리 힘든 승부였다. 네덜란드는 호주의 거센 공격에 말려 한 때 1-2로 뒤졌지만 재차 역전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역시 판 페르시였다. 네덜란드가 1-2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트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판 페르시의 골로 힘을 얻은 네덜란드는 교체로 투입된 데파이의 결승골로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위기의 순간, 판 페르시는 어김없이 나타나 네덜란드를 구해냈다. 지난 스페인과의 첫 경기에서도 판 페르시는 환상적인 헤딩골로 경기의 분위기를 바꿨다. 후방에서 길게 날아온 크로스를 오직 감각에 의존한 헤딩으로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를 바보로 만들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판 페르시는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터트렸다. 호주의 집중 견제에 막혀 고전하는 듯 했지만 한 번 찾아온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판 페르시는 골 냄새를 아는 공격수다. 후반 13분 절묘하게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트린 뒤 패스를 받았고 상대 골키퍼의 위치를 확인한 뒤 슈팅을 골대 상단으로 강하게 때려 득점에 성공했다 그냥 때린 것 같지만 판 페르시는 어떻게 하면 골을 넣는지 알고 있었다.
한편, 판 페르시는 호주전서 이번 대회 두 번째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마지막 칠레와의 경기에 결장하게 됐다.
[판 페르시.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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