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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무한도전'이 또 한번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이하 KSF)에 참가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담은 '스피드레이서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멤버들은 KSF에 참가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사고는 다반사였고, 생각만큼 속력이 나오지 않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무한도전' 멤버들은 남이 아닌 나의 잘못으로 돌리며 서로를 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유재석은 연습 당시 선수 최고 기록에 근접하며 멘토들을 놀래켰다. 하지만 연습중 빗길에 미끄러지며 반파 사고를 당했고,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차로 경기에 임해야 했다.
이에 유재석은 마음먹은 대로 질주하지 못했다. 새로 받은 차의 엔진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 결국 유재석은 KSF 마스터즈급 예선에서 완주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지어야했다.
유재석이 유재석다웠던 건 이 이후부터였다. 유재석은 메카닉의 사과에 도리어 자신이 먼저 "괜찮다. 내 잘못이다"고 사과했다. 또 "도저히 안 되더라"라며 "나도 많이 아쉽지만 감독님, 메카닉 선생님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후원을 약속했던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을 언급하며 "할머님, 단체에 계셨던 분들도 생각났다. 달려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되니까 죄송하더라"라며 미안해했다.
노홍철 또한 훈훈함을 안겼다. 노홍철을 들이 받았던 선수는 직접 그를 찾아와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경기중 일어날 수 있는 충돌임에도 사과의 말을 전한 것. 이는 노홍철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앞에서 달리던 선수를 찾아가 "내가 뒤에서 타고 있었는데 놀라지 않았냐"며 사과한 데 이어 같이 경기에 임했던 선수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해 훈훈한 감동을 자아냈다.
['무한도전'. 사진 = M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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