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신영철 감독 "정규리그 준비, 훈련 밖에 없다"

[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대역전승이 눈앞까지 왔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결국 전패로 컵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전력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 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B조 대한항공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2-3으로 석패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이미 준결승 진출 탈락이 확정된 상태에서 정규리그를 대비한 포메이션으로 움직였다.

첫 두 세트를 내주고 궁지에 몰렸던 한국전력은 3,4세트를 내리 따내는 반전을 일으키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에서도 11-11 동점을 이룰 정도로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끝내 대한항공에 밀렸다.

경기 후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앞으로 가야 하는 시스템대로 갔다. 세터와 레프트의 서브 캐치만 되면 괜찮아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감독은 세터 권준형의 활약에 대해 "권준형은 아직 많이 미숙하다. 빨리 빨리 나가줘야 하는데 공이 캐치가 안 됐을때 집어 던지는 경향이 있다. 캐치만 되면 정상적으로 갈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공격수들도 부담을 느낀다"라고 지적했다.

V-리그까지 남은 시간 동안 훈련에 매진할 것임을 밝힌 신 감독은 "앞으로는 훈련하는 것밖에 없다. 서브 캐치와 세터를 키우는 게 숙제"라면서 "체력훈련은 항상 해와서 큰 문제는 없을 듯 하다. 다만 (전)광인이와 (서)재덕이 대표팀에서 돌아왔을 때 체력이 어떨지 가장 걱정스럽다"라고 말했다.

[신영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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