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1할 타자' 박동원이 3안타 5타점 경기를 펼쳤다.
박동원(넥센 히어로즈)은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6타수 3안타 5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넥센은 박동원 등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를 18-3으로 대파했다.
박동원은 지난 시즌 시작 전만 해도 주전포수로 기대 받았다. 하지만 경험 부족을 실감하며 69경기에서 타율 .194 1홈런 6타점 5득점에 그쳤다.
올시즌에는 더욱 상황이 좋지 않았다. 백업포수로 시즌을 시작한 가운데 공수에서 코칭스태프 기대에 못 미치며 비니 로티노에게도 밀리는 양상이었다. 그래도 이후 절치부심하며 경기에 출장하는 비중이 늘어났고 최근에는 선발로 많이 나서고 있다. 이날 전까지 성적은 타율 .196 2홈런 6타점 6득점.
이날만큼은 '1할 타자'가 아니었다. 박동원은 2회말 1사 1, 3루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적시타로 2타점을 추가했으며 4회 2사 1, 2루에서 다시 한 번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3안타 4타점을 완성했다. 7월 9일 한화전 이후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다. 이후 7회에는 내야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 들이며 5타점째를 올렸다.
경기 후 박동원은 "지난 경기 때 잘 치지 못해서 오늘 못 치면 끝장이라고 생각했다. 평소보다 더 절실하게 타석에 들어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동원은 최근 3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어 "허문회 코치님께서 흥분하지 말고 욕심 부리지 말라고 조언하셨다"며 "그런 부분을 고치려고 노력하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직 주전이 아니다보니 내일 당장 포수 마스크를 쓰지 못할 수도 있다. 매순간, 매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넥센 박동원. 사진=목동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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