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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충격적인 쇼핑중독남이 등장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가족을 데리고 주말마다 12시간씩 쇼핑을 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서순점 씨가 등장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주말 아침 6시에 일어나 오전 9시 30분부터 쇼핑을 시작한다. 백화점이 10시 30분에 열리면 기다렸다가 달려간다"며 "한의원에서 침 맞고 온 날도, 애들 시험기간이라도, 갈비뼈에 금이 가도 예외 없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쇼핑이 3~4시간정도면 괜찮다. 남편은 12시간을 한다. 아이가 셋이다. 막내가 5살이다. 걷다가 다리 아프면 안아 달라 업어달라고 한다. 큰 아이는 사춘기라서 투덜거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쇼핑중독남은 "쇼핑이 정말 재밌다. 매장에 있는 사람들이 날 알아봐주니 으쓱하다. 물건을 받는 쾌감이 최고다"며 "5년 전 아내가 임신 한 후 먹고 싶은 물건을 구하러 다니다보니 재밌더라"고 말했다.
이어 "혼자가면 청승맞으니 가족들을 데리고 간다"며 "집에 있으면 아이들은 컴퓨터만 한다. 차라리 밖에 아빠와 나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시험은 아이들은 계속 보는 거고 쇼핑도 하는 거니까…"라고 덧붙여 MC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나들이라고 생각하면 안 되겠냐"는 MC들의 말에 아내는 "아플 땐 쉬어야 한다.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갔다. 의사가 '무거운 것을 드는 직업이냐'고 묻더라. 주말마다 애를 들고 안고 했던 거다. 무거운 것 들면 안 된다고 했는데 침 맞고 바로 쇼핑 갔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은 "갈비뼈가 부러졌는데도 쇼핑을 갔다. 발이 평발이라 조금만 걸어도 아픈데 자꾸 쇼핑을 데리고 간다.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쇼핑중독남. 사진 =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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