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외국인투수 에버렛 티포드(30)가 손가락 부상을 털고 복귀전을 치렀으나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티포드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SK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 8피안타 6실점에 그쳤다.
1회부터 4회까지 매회 실점하면서 불안한 투구를 했다. 상대 작전에 아웃이 될 만한 타구가 안타가 되는 불운도 몇 차례 있었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투구 내용은 부진한 것이었다.
1회초 2사 1,3루 위기에서 박정권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1실점한 티포드는 2회초 선두타자 김성현을 볼넷, 임훈을 좌전 안타, 김도현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고 이명기를 2루수 병살타로 잡았지만 3루주자 김성현의 득점을 막지 못해 2번째 실점을 했다.
3회초 선두타자 최정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티포드는 2사 후 나주환을 볼넷으로 내보내 1루를 채웠지만 김성현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만루 위기에 휩싸였고 임훈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2점을 허용했다.
4회초에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이명기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티포드는 조동화의 번트 타구를 잡아 1루에 던진 것이 악송구로 이어지면서 결국 만루 위기까지 가고 말았다. 박정권의 타구는 그리 잘 맞지는 않았지만 1루수와 우익수 모두 잡을 수 없는 위치에 놓여 주자 2명의 득점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고 결국 LG는 임정우로 투수교체를 택했다.
이날 티포드는 총 89개의 공을 던졌다.
[LG 선발 티포드가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SK의 경기 4회초 1사 만루에서 6실점 한뒤 교체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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