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의미 없다.”
한신 오승환이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 세이브를 거둔 외국인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렸던 요미우리와의 2014 일본프로야구 원정경기서 4-3으로 앞선 9회말에 등판해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솎아내며 시즌 28세이브째를 따냈다. 이 세이브로 1998년 벤 리베라가 기록한 한신 외국인투수 한 시즌 최다 27세이브 타이틀을 지웠다.
오승환은 일본 산케이스포츠, 닛칸스포츠 등을 통해 “누구나 경기에 꾸준히 나서면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나에겐 큰 의미가 없는 기록”이라고 밝혔다. 오승환 특유의 담백한 어투였다. 그러나 오승환이 6월 블론세이브 4개 포함 평균자책점 7.94로 부진했던 걸 감안하면 이 기록은 분명 의미가 있다. 오승환은 7월 12경기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0.75, 8월 4경기서 3세이브 평균자책점 0이다.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세이브 선두를 달린다. 지금 페이스로는 30세이브를 넘어 40세이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신 역사상 한 시즌 최다 세이브 투수는 후지카와 규지였다. 그는 2007년 46세이브를 쌓았고, 지난해 시카고 컵스와 계약해 한신을 떠난 상태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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