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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배우 이지아가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전 남편인 가수 서태지와 있었던 비밀스러운 결혼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그러나 서태지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혼 소송 이후 또 다시 양측의 의견이 엇갈리게 된 것.
이지아는 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 힘겨웠던 서태지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비교적 소상하게 털어놨다.
이에 따라 여러 시청자 및 네티즌들은 외부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이지아의 어린 시절 등에 대한 연민을 표했다. 특히 서태지와 있었던 일을 모두 비밀로 부쳐야 했던 탓에 ‘외계인설’을 비롯해 ‘유흥업소 출신설’등 악성루머에 괴로워 했던 일화까지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결국 이지아에 대한 동정론이 생겨났다.
이날 이지아는 “온 국민이 다 아는 유명인과 함께 감춰진다는 것은 바위 뒤에 숨는 것처럼 간단한 것이 아니었다”라며 이 과정에서 7년간 부모도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지아가 모든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서태지와 함께 하는 동안 외부 출입이 자유롭지 않았고 인간관계 역시 쉽지 않았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발언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이지아가 서태지와의 결혼 생활은 힘들고 괴로웠다고 표현한 반면 정우성과의 열애에 대해서는 아름답고 행복하게 설명해 서태지를 향한 비난의 시선이 거센 상황이다. 또 현재 서태지는 16살 연하인 배우 출신 이은성과 결혼했고, 이은성은 임신해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지아는 여전히 여러가지 루머를 씻어내지 못하고 과거 트라우마에 둘러싸여 살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줘 안타까움을 더했다.
방송 직후 이지아와 서태지의 과거 관계에 대한 내용이 또 다시 화제가 됐다. 대다수가 이지아를 불쌍히 여겼고, 서태지가 어린 나이였던 이지아를 배려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지아가 서태지를 처음 만났을 당시는 미성년자였던 16살이었다.
이와 관련, 서태지 소속사 서태지 컴퍼니 측은 방송 이틀 뒤인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지아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 서태지 측은 “두 사람은 여느 평범한 가정의 남녀와 같이 양가의 부모님도 서로 왕래하며 정식 허락을 받고 교제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지아가 미성년자였던 시절 동거를 했다는 소문도 아니라고 밝혔다. 다시 말해 이지아의 발언이 왜곡됐다는 뜻이다.
또 “두 사람은 미국에서 여행도 다니고 쇼핑, 외식도 하며 지냈습니다”라며 평범한 결혼 생활을 했다고도 강조했다. 서태지가 결혼 사실을 누설하지 않기 위해 이지아를 감금했다는 등의 루머를 해명한 것이다.
양 측이 입을 열면 열수록 두 사람의 관계 및 그들 사이에서 있었던 일들은 계속 미궁에 빠지고 있다. 둘중 누구의 주장이 진실인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아 궁금증은 높아지고만 있다.
지난 2011년 두 사람의 결혼 및 이혼 소송 사실이 세상에 알려진 후에도 양측은 서로 다른 주장을 하며 날선 대립을 보여준 바 있다. 다행히 합의 이혼하고 각자 갈길을 가나 싶었지만, 이지아가 3년만에 입을 열면서 또 다시 진흙탕 싸움이 지속될 조짐이다. 지난 2011년 양측은 “향후 갈등을 만들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법적 소송에 합의했지만, 결국엔 또 다시 서로가 엊갈린 주장을 하며 갈등을 빚고 말았다.
[이지아(위)와 서태지. 사진 = 방송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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