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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학력위조 파문을 일으키며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신정아가 방송에서 심경을 고백한다.
신정아는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아궁이' 녹화에 참여, 세상을 들썩였던 '신정아 스캔들' 그 후 7년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날 녹화에서 수많은 억측이 난무했던 신정아를 둘러싼 소문과 진실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 놓는 것은 물론 고위 공직자와의 스캔들, 학력위조 논란 등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스캔들 그 후 이야기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신정아는 "출연하기까지 고민도 많았고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냈다"며 "저로 인해 상처 받은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방송 출연 계기에 대해 밝혔다.
2007년 사건 이후로 7년 간 어떻게 지냈냐는 MC진의 물음에는 "문밖을 나서기도 무서웠고, 대인기피증도 생겼다. 바깥활동도 자유롭지 못한 터라 계속해서 주눅이 들고 작아져만 갔다"고 털어 놨다.
이어 고위공직자와의 스캔들에 대해 "정말 사랑했었냐"며 묻는 출연진들에게 "사랑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그때는 잘 알지 못했다. 너무 어렸고, 판단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시간을 돌이킬 수만 있다면'이라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고 말했다.
또 신정아는 대중들의 부정적인 여론으로 방송 MC 복귀가 취소된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수많은 방송과 신문, 잡지 등에서 인터뷰와 출연 요청이 있었다. 이제 많은 시간이 지났고, 이제는 '나도 사람들과 섞일 수 있겠구나'하는 작은 희망을 가졌었다. 하지만 전적으로 제 잘못이었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구나 생각도 됐다"고 전했다.
신정아가 출연한 '아궁이'는 오는 15일 밤 11시 방송된다.
[신정아. 사진 = MBN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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