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김종국 기자]부산의 임상협이 성남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을 11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서 구해냈다.
임상협은 17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1라운드서 멀티골을 터뜨려 부산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부산은 성남을 꺾고 지난 4월 이후 12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부산은 성남을 밀어내고 10위로 올라서며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임상협은 성남을 상대로 경기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돌파한 임상협이 오른발로 때린 대각선 슈팅은 성남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임상협은 후반 24분 박용지가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서 키커로 나섰지만 크로스바를 때리는 슈팅으로 실축했다. 성남이 맹추격을 하는 상황에서 임상협의 페널티킥 실축은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었지만 이후 임상협은 후반 38분 또한번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임상협은 주세종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아 성남 진영을 단독 돌파한 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해 페널티킥 실축의 부진을 씻어냈다.
임상협의 활약에 힘입어 부산은 올시즌 K리그 클래식 경기서 처음으로 한경기에 4골을 터뜨리는 화끈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또한 임상협은 지난 3월 포항전 이후 5개월 만에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 공격수 다운 면모를 보였다.
임상협은 성남전을 마친 후 "그 동안 승리가 없었는데 감독님을 위해 뛰었다"며 "감독님은 우리에게 싫은소리를 하지 않고 믿어주신다. 분위기도 많이 띄워주시면서 선수들을 배려해주신다. 감독님을 위해서 뛴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페널티킥 연습을 많이 했는데 아쉽게 안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남은 시간을 사죄하는 마음으로 뛰었다. 이후에 기회가 왔고 골을 넣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웃었다.
[임상협. 사진 = 부산아이파크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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