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 리틀야구 국가대표팀이 역전승으로 연승 행진의 서막을 알렸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바니아주 윌리암스포트 발렌티어구장에서 거행된 제68회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세계리틀야구선수권대회) 2차전에서 남미 대표로 최강으로 평가되는 이번 대회 우승 예상팀 푸에르토리코 리틀야구팀을 상대로 초반에 다소 부진하였으나 투수진의 호투와 마지막 회에 타선이 폭발하여 8-5로 역전승을 거뒀다.
1985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지난 7월 필리핀에서 거행된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2014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 출전한 한국대표팀은 29년 전 같은 장소인 윌리암스포트에서 우승한 뒤 29년 만에 '유럽의 복병' 체코를 대파하고 값진 첫 승을 거두었으며 2차전에서 푸에르토리코에게 4회말까지 1-5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5회초 연속안타로 3득점을 하여 4-5로 따라 붙고 6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연속안타로 동점을 이루고 주자 1,3루에서 대주자 윤준혁의 과감한 홈스틸로 결승점을 올리며 대거 4득점을 하여 2연승으로 국제그룹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3회초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비거리 85m의 중월홈런으로 호쾌한 타격을 뽐내며 한국의 타선에 불을 지핀 황재영은 윌리암스포트 발렌티어 구장 역사상 가장 장거리 홈런을 치는 기염을 토했고 6회말에는 마무리투수로 나서 푸에르토리코의 타선을 틀어 막는 등 투타에서 맹활약을 하였다. 9번타자로 출전한 전진우는 5,6회 선두타자로 출루를 하여 추격의 물꼬를 트면서 팀 자체 최우수선수에 선정되었다.
특히 이날 경기에 앞서 경기장을 방문한 '코리안특급' 박찬호는 한국 경기의 시구를 하며 한국 리틀대표팀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워줬다.
개막전과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한국은 오는 21일 새벽 4시 2012년 우승팀인 숙적 일본과 3차전을 치른다.
[이날 시구한 박찬호(가운데)와 기념촬영을 한 한국 리틀야구대표팀. 사진 = 한국리틀야구연맹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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