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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유연석이 영화 '제보자' 촬영장에서 수다쟁이로 변신했다.
10일 영화 '제보자' 측은 영화 속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STORY 1. 박해일·유연석·이경영, 세 남자를 하나로 묶어주는 것은 바로 안마기?
박해일, 유연석, 이경영 이 세 배우는 영화 속에서 완벽한 시너지를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촬영현장에서도 각별한 사이를 유지하며 즐거운 촬영장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들은 영화 '제보자' 속에서 윤민철과 심민호, 이장환 박사로 열연할 때는 서로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다가도 쉬는 시간마다 모니터 앞에 함께 모여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들이 주로 나눴던 대화의 주제는 바로 안마기. 배우들은 휴게소에 있는 안마기에 대해 상세한 이야기를 나누며 피로를 풀 뿐만 아니라 선후배 간의 끈끈한 동료애를 쌓았다는 후문이다.
STORY 2. 영화 속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이장환 박사, 현장에서는 분위기 메이커!
영화 '제보자'의 진지한 소재와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와는 달리 현장에서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함께 어우러져 항상 훈훈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입담을 자랑하는 분위기 메이커는 바로 이경영. 그는 윤민철 PD와 이장환이 서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장면에서는 집중력을 발휘해 진지하게 촬영에 임하다가도 컷 싸인이 떨어진 이후에는, 친근한 선배의 모습으로 돌아와 박해일과 스케이트 타는 흉내를 내면서 스태프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 이경영은 임순례 감독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경영과 임순례 감독은 스태프들에게 '톰과 제리'라는 별칭을 얻으며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었고, 이경영보다 생일이 5일 빠른 임순례 감독이 그에게 자신을 누나라고 부르라고 하면서 남다른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STORY 3. 알고 보니 박해일&유연석 만담 커플?!
유연석이 맡은 심민호는 이장환 박사 연구팀에서 촉망 받던 인재였지만, 자신의 아픈 딸에게 당당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 결정적인 제보를 결심하게 되는 인물이다. 심민호는 제보를 하기 전에는 자신의 양심과 눈앞에 놓인 현실적인 어려움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는 캐릭터였기에, 유연석은 이 인물을 연기하는 동안 엄청난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렸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유연석이 촬영현장에서 심리적 압박감을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은 바로 수다였다. "촬영하는 순간에는 가벼운 역할이 아니라서 긴장되었는데, 촬영이 끝나고 나면 긴장이 풀려서 나도 모르게 말이 많아졌다. 박해일 선배님이 촬영할 때 말이 많지 않으셔서 상대적으로 내가 더 수다스러웠던 것 같다"며 스스로 수다쟁이가 되어 현장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나갔음을 밝혔다. 현장 분위기를 풀어준 유연석 덕분에 과묵했던 박해일도 덩달아 말이 많아졌고, 두 사람은 촬영 현장에서 항상 가깝게 붙어있으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제보자'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줄기세포 조작 스캔들의 실체를 파헤치는 진실 추적극으로 내달 2일 개봉된다.
[영화 '제보자' 스틸. 사진 = 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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