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이 전체 1순위로 오재성(리베로, 성균관대)를 지명하는 등 총 42명의 프로배구 남자배구 드래프트 참가자 중 28명이 프로 구단의 부름을 받았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한국전력은 1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4~2015 V리그 남자부 신인드래프트에서 성균관대 리베로 오재성을 지명했다. 리베로의 전체 1순위 지명은 사상 처음이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OK저축은행은 인하대 센터 박원빈을, 3순위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는 성균관대 세터 노재욱을 품에 안았다.
전체 1순위의 영예를 안은 오재성은 지난해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출전했고, 올해 삼성화재배 전국 대학배구 리그에서 수비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을 현대라이프컵 국제대학배구선수권대회 2위로 올려놓으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프로 입문과 더불어 모친을 도와 생계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1라운드 7순위로 뽑힌 이민욱은 OK저축은행 세터 이민규의 동생. 개인 사정으로 대학 2학년임에도 일찍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지난해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 리그 우승을 이끌며 세터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성실성이 최대 장점.
이날 1순위 지명권은 추첨에 의해 결정됐다. 2014~2015시즌 남자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 시행 세칙 제3조에 따르면 드래프트 지명순서는 직전 시즌 최종순위를 기준으로 하위 3팀은 확률 추첨(7위 50%, 6위는 35%, 5위는 15%)을 통해 1라운드 선발 순위를 정했다.
나머지 상위 4팀은 직전 시즌 최종순위의 역순으로 선발 순위를 정했다. 2라운드는 1라운드의 역순, 3라운드는 2라운드 선발 순위의 역순으로 진행됐다. 아산 우리카드 한새가 4위,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5위,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6, 7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35% 확률의 한국전력이 1순위 지명권을 품에 안는 행운을 누렸고, 확률 50%의 OK저축은행이 2순위, 15%의 LIG가 3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한편 한국전력은 리베로 곽동혁의 트레이드 당시 삼성화재로부터 넘겨받은 2라운드 1순위 지명권까지 행사했다. 정규 라운드에서는 총 21명이 프로 구단의 부름을 받았는데, 4라운드에서는 삼성화재만 지명권을 행사했다. 드래프트 참가 선수 42명 중 수련선수 포함 28명이 지명을 받아 취업률은 66.7%다. 지난해 80%(40명 중 수련선수 포함 32명)보다 약 13%가량 떨어진 수치다. 여자부 취업률은 39.1%에 그쳤다.
▲ 2014~2015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 결과 (숫자 다음 괄호 안은 전체 순위)
1라운드
1(1). 한국전력 - 오재성(리베로, 성균관대)
2(2). OK저축은행 - 박원빈(센터, 인하대)
3(3). LIG손해보험 - 노재욱(세터, 성균관대)
4(4). 우리카드 - 구도현(센터, 성균관대)
5(5). 대한항공 - 황승빈(세터, 인하대)
6(6). 현대캐피탈 - 이승원(세터, 남성고)
7(7). 삼성화재 - 이민욱(세터, 경기대)
2라운드
1(8). 한국전력 - 우상조(센터, 한양대)
2(9). 현대캐피탈 - 진성태(센터, 경희대)
3(10). 대한항공 - 정바다(센터, 경기대)
4(11). 우리카드 - 이동석(레프트, 명지대)
5(12). LIG손해보험 - 김민규(센터, 홍익대)
6(13). OK저축은행 - 전병선(라이트/레프트, 한양대)
7(14). 한국전력 - 권진호(레프트, 한양대)
3라운드
1(15) 한국전력 - 라광균(리베로, 중부대)
2(16) OK저축은행 - 김기명(레프트, 중부대)
3(17) LIG손해보험 - 최돈선(리베로, 경남과학기술대)
4(18) 우리카드 - 조진구(리베로, 인하대)
5(19) 대한항공 - 미지명
6(20) 현대캐피탈 - 소인섭(라이트/센터, 영생고)
7(21) 삼성화재 - 이태호(라이트/레프트, 중부대)
4라운드
1(22) 삼성화재 - 안정경(센터, 한양대)
2(23) 현대캐피탈 - 미지명
3(24) 대한항공 - 미지명
4(25) 우리카드 - 미지명
5(26) LIG손해보험 - 미지명
6(27) OK저축은행 - 미지명
7(28) 한국전력 - 미지명
수련선수
한국전력 - 정주형(세터, 조선대)
OK저축은행 - 강현수(레프트, 충남대), 함웅빈(리베로, 성균관대)
LIG손해보험 - 이한호(센터, 명지대)
우리카드 - 황중호(세터, 경남과학기술대)
대한항공 - 신희섭(리베로, 충남대)
현대캐피탈 - 미지명
삼성화재 - 정진규(센터, 성균관대)
[2014~2015 남자배구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들. 사진 = KOVO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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