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블록버스터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로 무장한 힐링무비들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부터 오멸 감독의 '하늘의 황금마차', 일본영화 '모라토리움기의 다마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돼 줄 '나의 첫번째 장례식'까지 블록버스터와 대형 상업 영화들 사이에서 높은 만족도와 유쾌한 웃음으로 극장가를 물들이고 있는 영화들이 관심 받고 있는 것.
우선 지난 4일 개봉된 홍상수 감독의 16번째 장편 신작 '자유의 언덕'은 인생에 중요했던 한 여인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모리가 서울에서 보낸 며칠을 다룬 영화다. 세계 3대 영화제를 비롯한 국내외 평단과 관객들의 많은 사람을 받아 온 홍상수 감독과 일본의 연기파 배우 카세 료가 함께해 화제가 됐다.
같은 날 개봉한 '하늘의 황금마차'는 영화 '지슬'의 오멸 감독의 신작으로 제주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유쾌한 로드무비다. 제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으며 오멸 감독의 페르소나 같은 멤버들과 음악계의 악동 킹스턴 루디스카가 만나 유쾌한 웃음을 전파한다.
'모라토리움기의 다마코'는 국내외에서 두터운 팬 층을 보유하고 있는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신작으로 지난해 키네마 준보에서 선정한 일본영화 베스트 10에 이름을 올린 작품이다. 도쿄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에 실패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무위도식하는 다마코의 일 년을 담백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11일 개봉.
마지막으로 '나의 첫번째 장례식'은 그동안 새로운 사랑, 여행, 음악, 모험 등의 소재를 통해 삶과 자신을 돌아보던 다른 영화와는 다르게 자신의 장례식이라는 새로운 힐링 콘셉트로 관객들 곁을 찾는다. 도난 당한 차가 사고로 불타면서 모두가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가운데 인도인으로 변장하고 장례식장에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예측불가 스토리와 새로운 감각의 코미디로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 11일 개봉.
[영화 '자유의 언덕', '나의 첫번째 장례식', '모라토리움기의 다마코', '하늘의 황금마차' 포스터. 사진 = 영화제작전원사, 판다미디어, 오드, 자파리필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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