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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유혹'이 해피엔딩으로 종영됐다.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극본 한지훈 연출 박영수) 마지막회(20회)에서는 유세영(최지우), 차석훈(권상우), 나홍주(박하선), 강민우(이정진) 네 남녀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세영은 나홍주에게 간병을 부탁했지만 거절 당했다. 이후 유세영은 나홍주에게 과거 일을 사과했다. 유세영은 나홍주 전 남편 차석훈과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해 나홍주와 껄끄러운 상황이었다.
유세영은 "나 홍주씨한테 사과하고 싶다. 홍콩에서 있었던 일, 그리고 그 이후로 나 때문에 고통 받고 상처 받았던 거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홍주는 "유세영씨 진심은 알겠다. 그치만 그 사과는 받아줄 수 없다. 사과 몇마디로 돌이키기엔 당신하고 나 석훈씨 사이에 부서진 조각들이 너무 많다"며 "결국 이렇게 돼버렸지만 우리 세사람 처음부터 얽히지 말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세영은 "석훈씨한테 그런 말을 한적이 있다. 당신들이 쌓은 사랑, 그걸 시험하고 무너뜨려 보고 싶었다고"라며 "근데 시험 받고 무너진 사람은 결국 나였다. 나 지금 벌 받고 있다. 그 사람의 아이도 가질 수 없는 몸이 돼버렸다"고 털어놨다.
이후 나홍주는 차석훈의 차를 타고 가며 아픈 유세영을 잘 돌보라는 말까지 했다. 세 사람의 삼각관계는 어느 정도 해결이 됐다.
하지만 차석훈, 유세영의 행복한 시간도 잠시였다. 유세영의 암세포가 전이된 것. 이에 좌절한 유세영은 눈물을 펑펑 흘리며 항암 치료를 거부했다.
이에 차석훈은 유세영을 끝까지 위로했다. 차석훈은 유세영에게 "세영씨 옆에 있는거 후회하지 않는다. 지금 이렇게 세영씨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 아직 세영씨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보고 듣고 만지고 매일 매일 세영시 배울 거다"고 말했다.
차석훈은 유세영이 "내 병이 영영 낫지 않으면요?"라고 묻자 "유세영. 당신이란 사람이 나한테 가장 고치기 힘든 병이다"고 밝힌 뒤 유세영을 품에 안았다.
이어 유세영은 차석훈 응원에 다시 일어섰다. 몸이 좋지 않다는 루머를 잠재우기 위해 홍콩 사업에 모습을 드러낸 것. 이에 루머는 사라졌고, 홍콩에서 만난 유세영과 강민우는 사업적 경쟁을 다시 약속했다.
또 유세영의 밝은 모습에 차석훈은 안심했고 두 사람은 "사랑해요"라고 말하며 입을 맞췄다. 마지막으로 유세영은 차석훈에게 "우리 악연은 이제 끝난건가요?"라고 물었고, 차석훈은 "그럼요. 영원히 함께 할 것만 남았으니까"라고 답했다.
한편 유세영, 차석훈을 무너뜨리기 위해 동성그룹을 공격한 강민우는 오히려 뇌물 비리 사건에 휩싸였다. 나홍주의 마음도 얻지 못하고 회사까지 흔들리는 상황에 내몰리게 됐다. 두 딸 역시 이혼한 전 아내 한지선(윤아정)에게 잠시 맡겨졌다.
이에 나홍주는 강민우를 찾아가 다시 일어나라고 충고했다. 인정하고 한결 편하게 살라는 충고였다. 나홍주 충고에 강민우는 다시 일어섰다.
이후 강민우는 나홍주를 찾아가 함께 홍콩에 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나홍주는 "지금이 편하다"고 말했고, 강민우는 "사람 앞 일은 모르는거라 앞으로 언제 어디에서 다시 마주칠 수 없다. 다시 볼 때까지 잘 지내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넨 뒤 떠났다.
['유혹' 최지우, 권상우, 박하선, 이정진.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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