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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완승이었다. 한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이하 한국)이 결승에 올랐다. 최소 은메달 확보다.
한국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서 대만을 매치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매 경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순조롭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중국-말레이시아전 승자와 다음날(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서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이날 한국은 제1경기 단식에 손완호(국군체육부대), 제2경기 복식에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이 나섰다. 제3경기 단식에 나선 이동근(요넥스)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첫 주자로 나선 손완호는 츄티엔첸을 세트스코어 2-0(21-12 21-17)으로 완파했다. 첫 세트를 가볍게 따낸 손완호는 2세트 15-15 상황에서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뒤 동점, 역전 허용 없이 순조롭게 풀어갔다. 20-17 상황에서는 츄티엔첸의 백핸드가 네트에 걸리면서 첫 경기를 따냈다.
제2경기에는 '환상의 콤비' 이용대-유연성이 출전해 리셍무-차이치아신과 맞붙었다. 이용대-유연성의 압승. 1세트 19-10 상황에서 연속 득점하며 첫 세트를 잡아낸 이용대-유연성은 2세트 초반에도 5-1까지 앞서 나가며 유리한 경기를 펼쳤다.
6-3 상황에서는 상대 연속 범실과 유연성의 스매싱 공격으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한때 13-10까지 추격했으나 또 한 번 연속 득점을 퍼부으며 격차를 벌려 나갔다. 18-12 상황에서 또 한 차례 연속 득점에 성공한 이용대-유연성은 20-13 상황에서 상대 범실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3번째 단식 주자는 이동근. 전날(21일) 8강전서 준결승행에 단 한 세트만 남겨두고 역전패에 마음고생이 심했을 터.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후젠하오에 세트스코어 2-0(21-12 21-17) 완승했다. 첫 세트부터 후젠하오를 강하게 몰아붙이며 21-12로 깔끔하게 이겼다.
2세트는 접전이었다. 15-12로 앞서던 이동근이 연속 4실점,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동근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았다. 연이은 스매싱 공격을 앞세워 3득점, 18-16을 만들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추가 득점을 만들어냈다. 당황한 후젠하오의 공격은 네트에 걸렸다. 이동근은 20-18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후젠하오의 헤어핀이 네트에 걸렸다. 한국의 결승 진출이 확정된 순간이었다.
[이용대-유연성 조가 제2경기 복식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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