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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내 경기에 집중해 최고가 되겠다"
일본의 '신성' 하기노 고스케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하기노는 22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경영 둘째날 남자 개인혼영 200m 결승서 1분55초34, 아시아 신기록을 경신하며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잠시 후 열린 남자 계영에서도 일본의 대회 신기록을 이끌며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틀 만에 금메달 3개를 추가한 것이다.
개인혼영 800m에서 지난 2009년 자신이 세운 1분55초38을 0.04초 앞당긴 새로운 기록을 작성한 하기노. 아시안게임 첫 출전에서 이틀 만에 금메달 3개와 동메달 하나를 수확하는 놀라운 기량을 뽐냈다.
이로써 하기노는 아시안게임 첫 출전에서 이틀 만에 금메달 2개와 동메달 하나를 수확하는 놀라운 기량을 뽐냈다. 일본 취재진은 하기노의 소감을 한 마디라도 더 듣기 위해 바삐 움직였다.
하기노는 계영 결승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최소한 이기는 게 내 목표였다"며 "개인혼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마지막 50m 전력질주였다. 첫 50m 구간에서 다소 실수가 있었지만 마지막에는 발차기가 아주 잘 돼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하기노에 밀려 개인혼영 800m 은메달을 차지한 후지모리 마사카즈(일본)는 "하기노는 전반부가 무척 빠르다"며 "내가 100m를 전력 질주해야 이길 수 있다. 구간 기록을 2초는 줄여야 한다. 힘든 일이지만 훈련 열심히 한다면 해볼 만하다"며 패배를 인정하기도.
아울러 '금메달을 몇 개 더 딸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을 받자 "아직 3경기 더 남았다"며 "어려운 상대들이 많다. 내 경기에 집중해서 최고가 되겠다. 일본이 7개, 중국이 5개의 금메달을 땄는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면 메달 갯수는 늘어날 것이다"며 책임감을 보였다.
한편 2년 전인 2012년 런던올림픽 개인혼영 4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신성으로 떠오른 하기노. 지난해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와 400m 은메달, 올해 환태평양선수권 개인혼영 200와 400m에서는 금메달을 따내며 가치를 드높였다. 그리고 아시안게임 개인전 자유형과 개인혼영 200m, 계영 800m까지 석권하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하기노 고스케가 금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 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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