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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일시적인 부상이다.”
허준으로선 결승전 2라운드 직후 햄스트링 부상이 아쉬웠다. 169cm라는 크지 않은 신장으로 남들보다 2배를 움직였다. 더구나 준결승전서 오타 유키(일본)에게 접전 끝에 승리하며 체력소모가 심했다. 세계랭킹 1위 마지안페이(중국)과 접전을 벌였으나 결국 경기 막판 무너졌다. 그래도 허준은 값진 은메달을 땄다. 무너질 듯하면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 오뚝이 같은 매력이 있었다.
허준은 “은메달을 따서 기쁘고 아쉽다”라고 했다. 부상에 대해서 핑계 댈 마음은 없는 듯했다. 허준은 “햄스트링 부상은 몇 달 전부터 왔다가 주사 맞고 다 나았다고 생각했는데 8강부터 많이 힘들었다. 무리해서 올라온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경기 중간에 쉬었기 때문에 큰 지장은 없었다”라고 했다.
허준은 핑계를 대지 않았다. 깨끗이 패배를 인정했다. “오늘 하루 일시적으로 생긴 부상이니 다음엔 괜찮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래서 더 인상적이다. 허준으로선 앞으로도 안고 가야 할 부분. 반드시 극복해야 최강자가 될 수 있다. 물론 그 강인한 마인드가 그를 아시안게임 은메달로 이끌었다. 허준은 플러레 단체전서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한다.
[허준. 사진 = 고양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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