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두산 베어스가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재개된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두산은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한 두산은 시즌 전적 53승 1무 60패를 기록하게 됐다. KIA는 67패(49승)째를 떠안았다.
이날 양 팀은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지며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3회까지 삼진 4개를 곁들이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KIA 선발 김병현도 3회까지 안타 2개만을 내주고 삼진 4개를 곁들이는 등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김병현은 3회까지 투구수가 57개로 다소 많았다.
0의 행진을 깬 것은 KIA였다. KIA는 4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이 니퍼트와 11구 승부 끝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1-0을 만들었다.
그러나 두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두산은 5회초 1사 2루에서 김재호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계속된 1사 2루 찬스에서 정수빈이 역시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가볍게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산은 8회 추가점을 뽑았다. 두산은 8회초 1사 이후 민병헌의 2루타, 김현수의 볼넷, 홍성흔의 안타가 이어지며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 때 오재일의 외야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3루 주자 민병헌이 홈을 밟아 3-1로 달아났다.
뒤져있던 KIA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두산의 마무리 투수 이용찬을 상대로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고, 결국 두산이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두산 선발 니퍼트는 6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3승(7패)째를 따냈다.
반면 KIA 선발 김병현은 6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역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득점 지원 부족으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더스틴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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