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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5회 연속 종합 2위를 달성했다.
한국 선수단은 4일 폐막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79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84개를 획득하며 2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지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5회 연속 2위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 선수단은 90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한다는 목표를 잡았지만 이번 대회에서 77개의 금메달을 얻었다.
전통적인 효자 종목들은 이번 대회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양궁은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세계 최강 다운 면모를 보였다.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선전을 펼쳤던 펜싱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기대에 보답하는 성적을 거뒀다. 펜싱은 금메달만 8개를 획득해 한국의 종합 2위 달성에 힘을 더했다. 태권도는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승마와 요트도 나란히 금메달 4개씩을 얻어내는 선전을 펼쳤다. 사격은 금메달 8개를 차지했지만 중국의 독주를 막아내지는 못했다.
구기종목의 선전도 이어졌다. 남자축구는 결승에서 북한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 승리를 거두며 지난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의 금메달 획득의 쾌거를 달성했다. 또한 남자농구는 난적 이란과 치열한 승부 끝에 79-77 승리를 거두며 12년 만의 금메달을 차지하며 남녀농구 동반 금메달의 성적을 거뒀다. 야구 대표팀은 2연패를 기록했고 김연경이 맹활약을 펼친 여자배구 대표팀 역시 20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여자핸드볼은 8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해 아시아최강 자리를 되찾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많은 주목을 받았던 손연재는 리듬체조 개인종합 금메달과 함께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에 사상 첫 리듬체조 금메달을 안겼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하며 한국 선수 역대 최다 메달(20개)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여자볼링의 이나영은 4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단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됐다.
그 동안 부진했던 종목들의 활약도 이어졌다. 한국복싱은 12년 만에 금메달을 2개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다. 레슬링은 김현우의 그랜드슬램과 함께 금메달 3개를 획득해 지난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의 노골드 수모에서 벗어났다.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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