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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56명의 개그맨들이 소속된 코코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개그맨 김준호의 성공비결은 휴머니즘과 차별대우 사이였다.
6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개그맨 김준호가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이날 김준호는 8개가 넘는 명함으로 다양한 포지션 속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지만, 그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모습이었다.
경영 철학으로 '휴머니즘'을 내세운 김준호는 "3년 전에는 연예인과 회사 순으로 8:2로 수익을 배분했다"며 수수료를 많이 떼지 않았다고 밝혔다. 게다가 "공연장에서 힘들게 연기하는 연기자는 하나도 떼지 않았다"고 말해 MC진들을 감동케 했다.
특히,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개그우먼 홍윤희는 "예전 정말 돈이 없어 배고플 때 김준호를 식당에서 만났는데 20만원을 건네며 '개그 포기하지 말라'고 했었다. 나는 이후 코코와 계약할 때 도장부터 찍었다. 김준호와 계약한 것"이라며 휴머니즘에 입각한 김준호의 경영 철학을 대변해 눈길을 끌었다.
3년이 지난 올해부터는 수익 분배에 변화가 있었다. 김준호는 "지금은 6:4로 바뀌었다. 아니라면 다 나가라고 했다"며 "보통 예능에 출연하면 40,50만원을 받는데, 스타일리스트가 저렴한 게 10만원이다. 40만원 받아서 10만원 짜리를 입힌다는 게 완전히 (수지가)안 맞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분명 차별은 있었다. 그는 "김준현에게만 좋은 한우세트를 추석 때 선물했다.치약 세트도 받지 못한 연예인도 있을 것"이라며 "철저히 수익에 대비해서 처우를 결정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자리한 게스트 이국주는 "나에겐 햄 세트를 주고 김준현에게는 한우를 줬냐"고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요즘 제가 식대 상한선이 없다. 점심에 차돌박이 먹어 본 적 있나. 예전엔 해장할 때 콩나물해장국 이런 거 먹었는데 이제는 복어지리를 먹는다"고 증언하며 확실히 나아진 대우를 증언했다.
실제로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은 식대에서 제일 낮게는 6천원부터 무상한선까지 있고, 차는 3단계가 있었다. 이에 이경규는 "김준호가 대표로서 경영을 잘 하고 있는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에 김준호는 "조만간 SM, YG처럼 상장도 하고 성장하는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개그맨 김준호.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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