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4-2015 시즌 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배상문(캘러웨이)이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배상문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프라이스닷컴오픈 4라운드에서 1타을 잃었지만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내며 우스을 차지했다. 지난 2012년 PGA 투어에 진출한 배상문은 지난해 5월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이후 1년 5개월여 만에 PGA 통산 2승을 차지했다.
배상문은 이번 우승으로 최경주(8승‧SK텔레콤), 양용은(2승·KB금융그룹)에 이어 세 번째로 PGA 투어에서 2승 이상을 올린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배상문은 시즌 첫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우승 상금 108만달러(약 11억 5800만원)와 함께 2017년까지 PGA 투어 카드를 확보하게 됐다. 이 대회에서 한국인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배상문이 처음이다.
경기 후 배상문은 인터뷰를 통해 “조금 긴장했다. 이번 대회 코스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면서 “우승을 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우승은 나에게 정말 의미가 깊다”면서 “(이번 우승으로)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심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이번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2위에 올라 있었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무려 7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후 이날 경기에서는 경기 후반 다소 어려움을 겪으며 2위 보디치와 2타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위기를 넘기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배상문. 사진 = 배상문 미니홈피 캡처]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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