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 시즌에 82경기는 너무 많다"
NBA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인 르브론 제임스(30·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경기수 축소를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NBA 사무국은 시범경기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간 NBA는 1경기에서 쿼터당 12분, 총 48분을 진행했지만 이번 프리시즌 경기에서 쿼터당 11분, 총 44분으로 축소해 시범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작전타임 규정도 손질을 했다. 2,4쿼터에서 3개씩 주어진 작전타임을 2개로 줄였다.
과연 선수들의 생각은 어떨까. 제임스는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인 ESP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ESPN은 16일(한국시각) 제임스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제임스는 이 인터뷰에서 "경기 시간은 문제가 없다"라면서 "필요하다면 1경기에 50분도 뛸 수 있다"라고 선수들의 몸 관리에 있어 경기 시간이 문제가 되지 않음을 주장했다.
"문제는 경기수"라고 지적한 제임스는 "선수라면 누구나 경기수가 많다고 생각한다. 한 시즌에 82경기는 너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임스는 "몇몇 선수들은 너무 많은 경기 일정 때문에 부상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 때문에 우리는 최고 수준의 경기를 보일 수 없다"라고 선수 입장을 대변했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간판스타인 덕 노비츠키(36)도 제임스와 의견을 같이 했다. 노비츠키는 "한정된 기간 동안 너무 많은 경기를 하고 있는 점에 누구나 동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SPN은 "노비츠키는 82경기를 하는 것보다는 60~70경기 정도를 치르는 게 적당하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NBA 사무국이 경기 시간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결국 선수들을 보호하는 것과 맞닿아 있다. 이미 82경기란 대장정을 치러야 하는 선수들에게 경기 시간 축소가 해답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제임스와 노비츠키의 주장대로 NBA가 경기수를 축소할 수 있을까.
[르브론 제임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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