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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이효리가 장편소설 '기억해줘'의 추천사를 직접 썼다.
작가 임경선의 신작 장편소설 '기억해줘'에 수록된 이효리의 추천사는 그녀만의 진솔하고 강렬한 사랑론을 담았다.
이효리는 추천사를 통해 "그간 나의 사랑들에게 미안했으며 또한 고마웠다"고 운을 뗐다.
그는 "'기억해줘'를 읽는 내내 나는 사랑에 대해 생각했다. 나란 존재의 불완전함을 알아버린 그 언젠가부터 사랑에 기대기 위해 발버둥 치던 그 모든 순간들까지"라며 "그때마다 내 사랑은 얼마간은 버텼지만 결국 기댄 무게의 버거움으로 번번이 쓰러져버렸다. 그걸 알면서도 기대지 않으면 버틸 수 없던 날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책을 읽으며 나는 그간 나의 사랑들에게 미안했으며 또한 고마웠다. 저마다의 사연으로 아프고 외로웠을 그 마음속 어린아이들은 지금쯤 어떤 모습일까?"라며 "이젠 내 옆에 서 있는 든든한 사랑과 함께 조금씩 홀로서기가 행복하다 느끼고 있지만 사랑에 대한 고민과 갈망만큼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햇다.
또 "지금 어디선가 사랑을 하고 있을 모든 사람들과 함께 이 책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효리와 임경선의 인연은 해고노동자들의 손해배상기금 마련을 위한 '노란봉투 캠페인'에 함께 참여한 것으로 시작돼 SBS 예능프로그램 '매직아이' 파일럿 프로그램 출연까지 이어졌다. 노란봉투 캠페인의 '이효리 친필편지', '소길댁' 블로그 등 이효리의 글 솜씨는 나날이 그 깊이가 더해지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오는 20일 출시되는 임경선의 장편소설 '기억해줘'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마는, 불완전한 우리의 사랑과 용서에 관한 소설이다.
[가수 이효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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