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넥센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SK를 꺾었다. 4강 티켓을 놓고 마지막날까지 경쟁을 한 SK와 LG의 희비도 엇갈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넥센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게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시즌 성적 78승 2무 48패로 2위. 반면 이날 승리하고 LG가 롯데에게 패할 경우 극적으로 4강에 오를 수 있었던 SK는 꿈이 좌절됐다. 시즌 성적 61승 2무 65패로 5위.
초반부터 넥센 흐름이었다. 넥센은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의 우익선상 2루타로 공격 물꼬를 텄다. 그리고 이 안타는 서건창의 시즌 200번째 안타이기도 했다. 프로야구 새 역사가 이뤄진 순간.
이후 이택근의 내야 땅볼로 1사 3루를 만든 넥센은 유한준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강정호가 SK 선발 채병용을 상대로 우중월 투런 홈런까지 날리며 1회에만 3점을 얻었다.
2회 추가점을 올렸다. 문우람의 볼넷과 박동원의 2루타, 서건창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택근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반면 SK는 1회 2사 1, 2루 2회 1사 2, 3루, 3회 2사 2, 3루 찬스를 연이어 놓쳤다.
4회까지 한 점도 얻지 못한 SK는 5회 들어 이명기와 조동화의 연속 번트 안타로 첫 득점을 했다. 그러자 넥센은 이어진 5회말 공격에서 유한준의 홈런으로 다시 4점차를 만들었다.
이날 패배할 경우 4강 탈락이 확정되는 SK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7회초 선두타자 정상호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추격한 뒤 박계현의 좌중간 2루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1사 3루 찬스 무산. 그러자 넥센이 7회 유한준의 1타점 2루타로 또 다시 4점차로 벌렸다.
이날 전까지 199안타를 기록 중이던 서건창은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며 전인미답의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8회 안타를 추가하며 201안타. 또 강정호는 유격수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40홈런을 달성했으며 유한준은 데뷔 첫 20홈런과 함께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로 나선 소사는 6⅓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세 번째 도전만에 시즌 10승(2패)째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소사는 승률 .833을 기록, 승률왕 타이틀까지 거머 쥐었다.
반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규시즌 마지막날까지 4강 희망을 이어간 SK는 선발 채병용이 홈런 2방에 고개를 떨구며 한 해 야구를 마감했다.
[사상 첫 200안타를 달성한 넥센 서건창(첫 번째 사진), 10승째를 거두며 승률왕에 오른 헨리 소사(두 번째 사진). 사진=목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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