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부자대결서 아들이 웃었다. 아버지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원주 동부 프로미는 15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서 전주 KCC 이지스에 79-77로 승리했다. 동부는 10승4패라 됐다. SK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KCC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5승10패가 됐다.
아버지 허재 감독과 아들 허웅의 사상 첫 맞대결. 개막전서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었으나 허웅이 전날 정기전 참가 관계로 결장했다. 때문에 진짜 첫 맞대결이 이날 성사됐다. 선발출전한 허웅은 31분5초간 6점 6어시스트 2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하며 아버지를 꺾는 데 일조했다. 물론 결정적으로 아버지 허 감독을 울린 건 동부 두 외국인선수 데이비드 사이먼, 앤서니 리처드슨이었다. 두 사람은 17점씩 34점을 올렸다.
동부는 두 외국인선수에 김주성과 윤호영의 팀의 중심을 잘 잡았다. 어시스트 숫자에서 25-13으로 압도했다. 그만큼 팀 플레이가 잘 풀렸다. KCC는 경기가 전혀 풀리지 않았다. 타일러 윌커슨과 하승진을 동시에 투입하고도 제공권에서만 대등한 승부. 그러나 득점은 원활하지 않았다.
KCC는 32점을 올린 윌커슨이 4쿼터에만 23점을 퍼부었다. 뒤늦게 맹추격에 나선 것. 동부는 김주성, 사이먼 외에는 공격 작업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동부는 3쿼터까지 넉넉히 달아난 덕분에 KCC 추격을 잘 뿌리쳤다. KCC는 경기 막판 윌커슨을 보좌할 선수가 없었다.
[동부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