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삼성이 대역전극을 선보이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용인 삼성 블루밍스는 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63-59로 승리했다. 삼성은 3연패를 탈출했다. 4승6패로 4위. 신한은행은 6승3패가 됐다. 여전히 3위.
최근 경기력이 썩 좋지 않은 두 팀의 만남.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펼친 신한은행이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삼성은 배혜윤-허윤자로 빅 라인업을 구성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최윤아와 김규희가 투 가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한은행은 삼성의 뒷공간을 연거푸 노렸다. 김단비, 곽주영, 최윤아 등이 손쉬운 득점을 만들었다. 또 김단비가 박하나를 상대로 연이어 1대1 공격에 성공했다. 김단비는 수비에선 모니크 커리에게 고전했으나 공격에서 만회했다.
삼성은 공수전환과 코트 밸런스에 문제가 있었던 빅 라인업을 접었다. 모니크 커리의 개인기술로 득점을 이어온 상황. 신한은행이 카리마 크리스마스를 투입하자 이미선이 잘 마크했고, 유승희의 연속 3점포로 추격에 성공했다. 케인과의 2대2 플레이가 주효했다.
삼성이 후반 반격을 시작했다. 커리가 3쿼터에만 8점을 몰아쳤다. 제시카 브릴랜드, 김단비 등이 스위치 수비를 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박하나 유승희 박태은 김계령도 점수를 보태면서 바짝 추격했다. 신한은행은 여전히 공격에 문제가 있었다. 김단비는 꽁꽁 묶였다. 최윤아와 하은주의 2대2 게임이 몇 차례 주효했으나 흐름이 삼성으로 넘어갔다.
삼성은 4쿼터 초반 승부를 뒤집었다. 신한은행이 코트 밸런스를 잡지 못한데다 실책까지 겹치는 사이 커리와 박하나의 연속 득점이 터졌다. 신한은행은 4쿼터 4분 40여초가 지나서야 하은주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했다.
공격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그러나 1분32초를 남겨놓고 신한은행의 벤치 테크니컬 파울이 나왔다. 삼성은 박하나의 자유투 2개에 이어 상대 공격을 정상적으로 막아낸 뒤 켈리 케인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다시 공격권을 잡은 삼성은 이미선이 경기종료 13.9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가 8초를 남기고 골밑 돌파에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은 경기종료 6.8초전 박하나가 상대 파울 작전에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승부를 갈랐다. 삼성의 극적인 대역전극. 커리가 23점으로 맹활약했다.
[커리.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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