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첫 세트를 기분 좋게 따냈지만 이후 고비를 넘지 못했다. 심판 판정에 따른 아쉬움도 있는 경기였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NH농협 V-리그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만약 대한항공이 이날 승점 3점을 가져갔다면 선두로 치고 오를 수 있었던 기회였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1세트를 27-25로 이겼을 뿐, 2세트부터 내리 내주며 끝내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산체스가 31득점, 신영수가 16득점, 곽승석이 14득점으로 각각 활약했지만 2세트부터 살아난 레오의 공격을 막지 못했고 고비마다 상대의 블로킹에 걸리면서 치고 나가지 못했다.
아쉬운 순간도 있었다. 2세트 중반, 대한항공이 17-15로 앞선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이 이뤄져 산체스의 백어택이 아웃된 것으로 판정됐다.
이에 대해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신치용 감독님이 수비수의 터치 여부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 것을 봤다. 그런데 심판들은 블로킹 터치라면서 블로킹 여부를 두고 비디오 판독을 했다. 심판들이 잘못했다. 심판들도 미스라고 인정했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후 김종민 감독은 재심 요청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한 포인트에 이기고 지는 건데 아쉽다. 수비수에 맞고 나간 것이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내가 재심 요청을 했는데 비디오 판독에 대한 비디오 판독은 할 수 없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민 감독은 "분위기는 거기서 넘어갔다. 선수들이 열심히 했지만 기본기에서 밀렸다. 서브 범실이 너무 많이 나왔다. 상대를 흔들어주기만 하면 되는데 점수를 내려는 욕심이 컸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이 1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경기에서 1대 3으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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