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개막 17연패 늪에 빠졌다. 팀 던컨과 토니 파커가 빠진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완패했다. 이제 NBA 역사상 최다 개막연패 타이인 18연패에 단 1패만 남았다.
필라델피아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파고센터서 열린 2014~2015 북미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103-109로 졌다.
이날 패배로 필라델피아는 개막 17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달 30일 댈러스 매버릭스전 패배로 개막 최다연패 구단 신기록 불명예를 쓴 데 이어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반면 8연승 상승세를 이어간 샌안토니오는 시즌 전적 13승 4패가 됐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마이클 카터 윌리엄스-홀리스 톰슨-루크 음바 아 무테-브랜든 데이비스-헨리 심스가 먼저 코트를 밟았고, 샌안토니오는 코리 조셉-대니 그린-카와이 레너드-보리스 디아우-애런 베인스가 선발 출전했다. 던컨과 파커는 아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도 않았다.
필라델피아는 46-6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카터 윌리엄스가 13점, 알렉사이 슈베드가 10점을 따내며 분전했지만 리바운드(17-31)에서 크게 밀렸고, 야투 적중률도 38.1%에 그쳤다. 샌안토니오는 던컨과 파커가 빠졌음에도 레너드(15점), 베인스(14점 8리바운드), 마누 지노빌리(12점)가 전반에만 41점을 합작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3쿼터 들어 격차를 조금이나마 줄였다. 한때 53-72까지 끌려가며 17연패가 굳어지는 듯했으나 쿼터 막판 데이비스와 맥다니엘스, 코빙턴 등이 득점에 가세했고, 쿼터 종료 40.1초를 남기고 터진 슈베드의 레이업으로 73-84까지 따라붙은 상황에서 4쿼터에 들어갔다.
필라델피아의 4쿼터 출발은 좋았다. 카터 윌리엄스의 어시스트를 받은 커빙턴이 3점포를 터트려 76-84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샌안토니오 맷 보너가 곧바로 3점포로 응수했고, 다시 13점 차로 달아나며 상대 추격 의지를 끊었다. 필라델피아는 종료 1분 33초를 남기고 심스의 리버스 레이업으로 96-101까지 따라붙었으나 샌안토니오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레너드가 득점인정 반칙에 따른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필라델피아는 카터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으로 반격했으나 반전은 없었다.
필라델피아는 카터 윌리엄스가 24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선보였고, 슈베드(19득점), K.J 맥다니엘스(10득점 9리바운드), 심스(12득점)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상대에 무려 리바운드 52개를 뺏긴 게 컸다.
샌안토니오는 레너드(26득점 10리바운드)와 베인스(15득점 9리바운드), 조셉(14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지노빌리(14득점), 보너(12득점), 마르코 벨리넬리(11득점 7리바운드)까지 무려 6명이 두자릿수 득점으로 필라델피아를 좌절시켰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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