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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송일국이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가 좋아하는 책을 밝혔다.
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EBS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 기자간담회가 진행돼 신용섭 EBS 사장, 박영률 커뮤니케이션북스 대표, 박정자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 배우 송일국, 남명렬, 예지원, 김호정 등이 참석했다.
송일국은 진행을 맡은 개그맨 김학도가 "아이들이 많이 컸을 것 같다"고 묻자 "아직 기저귀도 못 뗐다. 지금 32개월 정도 됐다"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많이 읽어주나?"란 질문에는 "많이 읽어준다"면서 가장 감명 깊었던 책을 묻자 "지금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건 '팥죽할머니와 호랑이'다"고 밝혔다. 송일국은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와 함께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취재진이 "성장한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문학 작품은?"이란 질문을 하자 "아직 기저귀도 안 뗀 애들이라 생각도 못했다"며 웃었다.
"모든 책을 읽고 접하게 할 생각"이라면서 송일국은 "지금은 전래동화를 많이 읽어 주고 있다. 우리 것을 먼저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신데렐라' 같은 외국 작품보다 전래동화를 읽어주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얼마 전 길을 가는데 만세가 도토리를 보고는 '아니, 여기 개암이 뚝 떨어졌네!' 하더라. 한참을 웃었다. 그것을 보면서 다시 느꼈다. '아이들에게 정말 많이 보여주고 읽게 해줘야겠구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EBS는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커뮤니케이션북스와 함께 한국 문학 100년을 재조명하는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 100명이 한국 근현대문학의 주요 중단편소설 100편을 낭독하는 프로젝트. 낭독 작품은 EBS 라디오를 통해 방송하며 커뮤니케이션북스에서 오디오북으로 유통한다. 낭독자 인세에 해당하는 수익금은 참여 배우의 공동 명의로 한국연극인복지재단에 기부돼 연극인 복지를 위해 쓰인다.
낭독작품은 한국 근현대문학 중단편소설 중에서 문학사적 가치와 작품성, 그리고 낭독성을 고려해 작가별로 각 1편씩 총 100편을 선정한다. 참여 배우는 박정자 이사장을 비롯해 이순재, 강부자, 손숙, 황정민, 송일국, 안재욱, 오달수, 박해미, 오지혜, 예지원 등이 나선다.
낭독 작품은 2015년 1월부터 EBS FM '책 읽어 주는 라디오'에서 방송한다. 이후 오디오북으로 제작해 공공 및 초중고 도서관에 유통하며 여러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개인에게도 판매한다. 시각장애인학교 등에는 무료 배포한다. 추후 스마트폰용 앱 개발도 추진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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