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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구동치(최진혁)가 한열무(백진희)에게 포옹을 했다.
9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극본 이현주 연출 김진민) 13회에서는 서로의 상처를 보듬은 구동치와 한열무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창기(손창민)는 구동치가 자신과 문희만(최민수)의 관계를 알아채자 1999년 재건그룹 특검을 위해 비밀 장부를 가지고 가던 중 강수(이태환)의 어머니를 차로 치고 달아났던 과거를 고백했다.
이에 구동치는 한열무를 그의 동생 한별이 납치 살해당한 폐공장으로 이끌었다. 이어 그 곳에서 한별의 흔적을 찾던 구동치는 당시 사건의 납치범과 마주쳤으나 간발의 차로 놓치고 말았다.
한열무는 그런 구동치에게 "처음 보네 겁먹은 얼굴"이라고 말했고, 구동치는 한숨을 내쉬며 "엄청 무서웠거든 그때. 무서워 죽는다는 말 진짜더라고. 그러니 오죽했을까. 한별이 그리고 강수"라고 고백했다.
구동치는 이어 "강수가 그 뺑소니 사고 목격자였데. 그래서 납치당했었던 거 같아. 그 사고 덮으려고"라고 털어놨고, 한열무는 "참 모질기도 하다. 어른이 지은 죄를 덮으려고 어린애를..."이라고 개탄하며 "납치범은 왜 다시 왔을까"라고 물었다.
이에 구동치는 "뭔가 찾을 게 있거나 묻을 게 있거나 둘 중 하나겠지"라고 답했고, 한열무는 발길을 돌리며 "안 갔음 좋겠다"라고 말했다. 구동치는 그런 한열무에게 "뭐가? 혹시 나?"라고 물었고, 한열무는 "아니 오늘"이라고 답했다.
구동치는 그런 한열무에게 "행복하다고 해서 슬픈 게 줄어들거나 사라지진 않아"라고 말했고, 한열무는 "누가 모르나? 미안하니까 그러지"라고 대꾸했다. 그러자 구동치는 "아무리 미안해도 할 건 하는 거야"라며 한열무를 자신의 품에 안았다.
당황한 한열무는 품에서 빠져나가려 했지만, 구동치는 "10초만. 딱 10초만 미안해해라"라며 초를 셌다. 이어 키스할 듯 말 듯 얼굴을 밀착시켰고, 두근거림을 느낀 한열무는 애써 시선을 피했다.
하지만 구동치는 10초가 지나자 한열무를 품에서 놔줬다. 이에 한열무는 자리를 떴고, 구동치는 그런 한열무를 애틋하게 바라봤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한별이 강수 대신 살해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배우 최진혁-백진희(위부터). 사진 = MBC '오만과 편견'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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