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NC 간판타자 나성범(25)에게 2014년은 특별한 한 해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타율 .329 30홈런 101타점 14도루를 기록한 나성범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펼쳐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나성범의 수상으로 NC는 창단 이후 최초로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끝나고 만난 나성범은 "땀흘린 대가로 골든글러브로 보상받은 것 같다. 개인 타이틀은 얻지 못했지만 골든글러브를 받아 만족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프로야구 제 9구단 NC라는 신생팀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그는 김경문 NC 감독을 만나 타자로 전향, 성공시대를 열었다. 나성범은 "팀을 잘 만난 것 같다. 감독님께서 나를 타자로 잘 바꿔주셨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벌써부터 내년 시즌에서의 활약을 꿈꾼다. 지난 준플레이오프의 아쉬움을 빨리 털고 싶어한다.
"포스트시즌에서 너무 허무하게 졌다. 다른 팀들이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저 곳에 있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가졌다. 올해는 3위를 했으니 내년에는 팀이 2위, 1위를 할 수 있게 보탬이 되고 싶다"
올해 다양한 경험을 한 것을 토대로 내년에는 더 강해진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사다. 벌써부터 몸이 근질근질하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잘 해야 한다. 빨리 내년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그다.
물론 더 강해지기 위해서는 그만큼 노력도 필요하다. 상대의 견제도 피해야 한다. 그는 "이번 캠프는 당연히 힘들 것이다. 내년부터는 144경기로 늘어나고 중간에 쉬는 날도 없다"라면서 "우리 팀은 FA 선수를 잡지 않았고 다른 팀들은 보강을 많이 해서 전력이 강해졌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만큼 원하는 개인 성적과 팀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철저한 노력이 필요함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
3할-30홈런-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타자로 자리매김한 나성범이 내년에는 더 강력한 타격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NC 나성범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을 수상한 후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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