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60·독일)이 최근 무득점 부진에 빠진 박주영(29·알샤밥)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5 아시안컵/동아시안컵 대비 국내최종훈련’에 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유럽파를 제외한 총 28명이 발탁된 가운데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걱정되는 부분은 최근 몇몇 선수들의 소속팀 입지가 줄어든 점이다. 특히 박주영은 소속팀서 2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음에도 득점이 없다. 나에겐 고민거리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중동 알샤밥 이적 후 주전 공격수로 뛰고 있다. 그러나 매 경기 풀타임을 뛰고도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제주도 전지훈련을 준비한 것도 이 같은 걱정 때문이다. 그는 “제주도 전지훈련을 끝까지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이다. 열심히 뛰고 진지하게 임하는 선수가 있다면 마지막에 깜짝 발탁을 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열정이 있고 배고픈 선수다. 열정과 하고자하는 의지가 있다면 경험과 나이에 상관없이 발탁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번 제주도 전지훈련 명단에는 강수일(이상 포항), 황의조(성남), 이용재(나가사키), 이정협(상주) 등이 공격수 부분에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면서 슈틸리케 감독은 “하나의 원칙은 분명하다. 선수가 부상 중이지만 회복해서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 보인다면 누구든지 공정하게 기회를 줄 것이다”며 “부상 중인 이동국, 김신욱도 마찬가지다. 지동원도 부상에서 회복 단계에 있다. 모두에게 기회는 열려있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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