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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신시내티 레즈가 강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26)의 트레이드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한국시각) “신시내티가 올스타 마무리 출신의 채프먼의 트레이드 제안을 들을 의지가 있다”며 ”가능한 행선지는 투수를 찾고 있는 마이애미 말린스를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MLB,com은 채프먼의 트레이드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구단은 거론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신시내티의 월트 자케티 단장에 따르면 현재 신시내티는 좌익수 자리를 채우는 것이 급선무다. 또 내년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4명의 선발투수와 장기계약도 추진해야 한다. 때문에 자금 확보를 위해서라도 지난 2010년 시즌을 앞두고 6년간 3025만 달러로 계약한 채프먼을 트레이드로 내보낼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채프먼은 당시 계약 조건에 따라 올해 500만 달러의 연봉을 수령하고 연봉조정신청을 할 수 있다.
채프먼은 올해 54경기에 등판해 54이닝을 소화하며 38번의 세이브 기회 중 36세이브(3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2.00을 찍었다. 채프먼은 최고구속 100마일에 이르는 빠른 공으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줄곧 신시내티에서 활약하며 통산 15승 16패 113세이브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는 3년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달성했다.
MLB,com의 트레이드 가능성 제기는 단지 가능성으로 끝날 수도 있다. 하지만 신시내티의 현 상황은 채프먼의 트레이드 가능성도 분명 있어 보인다. 채프먼을 받아들이는 팀은 분명 뒷문을 든든하게 단속할 수 있다. 이번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에서 과연 채프먼의 트레이드라는 또 하나의 큰 뉴스가 들려올지 주목된다.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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