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포항스틸러스가 포항 유소년팀 출신의 이준희를 우선지명으로 선발하며 포항의 골문을 든든히 지킬 미래의 수문장을 영입했다.
192cm의 큰 키와 89kg의 다부진 체격을 무기로 한 이준희는 뛰어난 피지컬로 인해 힘이 좋아 정확하고 힘 있는 스로잉을 할 수 있으며, 강한 슈팅 방어 능력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이준희는 포철고를 졸업해 인천대의 NO.1 골키퍼로 U리그와 전국추계대학연맹전에서 활약을 했다. 또한 포항에서 유소년선수 시절에는 당시 포항 유소년팀의 수호신으로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 리그 우승컵을 처음으로 포항에 안긴 주역으로 활약했다.
포항의 골문을 더욱 든든하게 지킬 차세대 수문장 이준희의 활약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음은 이준희와의 일문일답.
-우선 인사와 함께 포항 팬들에게 한마디.
"안녕하세요. 포항스틸러스에 새로 입단하게 되는 이준희 입니다. 포항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오랜 기간 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리겠습니다."
-축구를 시작하게된 계기가 무엇인가?
"2002년 월드컵에서 이운재 선수의 활약을 보면서 축구에 빠지게 되었다. 당시 성적도 성적이지만 이운재 선수의 선방쇼를 보면서 축구선수로 활약하고 싶었다."
-본인의 장단점은?
"장점은 슈팅에 대한 방어능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힘이 좋아서 스로잉이 또 하나의 강점이다. 하지만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런지 마인트컨트롤은 아직 미숙하다."
-존경하는 선수는?
"국내에서는 얼마전에 은퇴한 최은성 선수와 해외에서는 독일의 노이어 선수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최은성 선수는 꾸준한 몸관리와 성실함으로 오랜 선수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그점을 본받아 나도 오랜 기간 선수로서 뛰고 싶다. 노이어 선수의 경우는 별다른 이유를 말하지 않아도 알것이다. 노이어는 순발력과 경기 조율능력까지 모든 부분에서 최고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축구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
"굳이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으라고 한다면 지금이 아닐까 한다. 어린시절부터 목표로 해왔던 포항의 유니폼을 입고 스틸야드에 서는 순간을 꿈꿔왔다. 어떤 대회 우승보다도 기쁘며 값진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팀내 친한선수는?
"유소년 시절을 함께 보낸 (문)창진이, (이)광훈이가 있다. 창진이, 광훈이를 통해 팀 분위기나 조언을 많이 들었다. 앞으로 몸담을 팀에 친구가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축구외에 잘하는 운동이 있다면?
"모든 스포츠는 다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체격이 있다보니 럭비에 자신있다. 가끔 취미로 한적도 있다."
-선수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대학교 진학 후 1학년을 마치고 가장 힘들었다. 운동이 힘들어서는 아니었고,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은데 그럴 여건이 되지 않아 잠깐 방황도 했다. 처음 대학교에 갔을 때 골키퍼 코치가 따로 없어 많이 힘들었다."
-자신이 뛰고 있는 포지션의 장점은?
"아시다시피 골키퍼란 포지션은 축구에서 유일하게 손을 쓸 수 있는 특수한 포지션이다. 물론 공격수나 다른 포지션에 비해 주목은 덜 받지만 선방을 펼쳤을때의 쾌감과 그때 받는 스포트라이트는 공격수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유소년 선수 시절의 생활은?
"포항에서 유소년 생활은 좋은 추억이 많다. 창진이, 광훈이와 함께 당시 처음으로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에서 우승을 달성했고 그때는 누구한테도 지지 않는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때 함께했던 친구들과 포항에서 다시 뛸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레인다."
-마지막으로 목표와 각오는?
"우선 빠른 시일 내에 데뷔전을 갖고 싶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포항에서 오랜기간 선수생활을 하고 싶고, 팀에 비중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준희. 사진 = 포항스틸러스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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