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리은행이 개막 14연승을 내달렸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1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용인 삼성 블루밍스에 74-49로 완승했다. 우리은행은 개막 14연승을 내달렸다. 선두 유지. 삼성은 6승8패가 됐다. 여전히 4위.
우리은행의 기록 행진이 이어졌다. 14연승으로 구단 자체 최다연승, 단일시즌 개막 최다연승이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19일 KDB생명과의 홈 경기서 승리할 경우 역대 개막 최다연승(2003년 겨울리그 삼성 15연승)과 타이를 이룬다. 단일시즌 최다연승(2008-2009시즌 신한은행 19연승), 연속시즌 최다연승(2008-2009시즌, 2009-2010시즌 23연승) 신기록 수립도 불가능하지 않다.
우리은행의 일방적인 흐름. 경기초반부터 강력한 대인방어로 삼성의 공격을 봉쇄했다. 삼성 주득점원 모니크 커리를 적절한 더블팀으로 봉쇄했다. 삼성의 패스워크는 원활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샤데 휴스턴과 임영희의 연속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이미선과 커리의 연속 득점으로 잠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삼성의 흐름을 끊는 박혜진의 3점포로 1쿼터를 리드하면서 끝냈다.
우리은행은 2쿼터 초반 삼성을 또 다시 무득점으로 묶었다. 삼성은 힘이 좋은 켈리 케인을 넣어 휴스턴과 매치업시켰다. 그러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샤데의 골밑 공략과 박혜진의 3점플레이, 이승아의 3점포 등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2쿼터에도 중반 이후 첫 득점에 성공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움직임이 무거웠다. 2쿼터 막판 박하나, 이미선의 속공 득점이 나왔으나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
삼성은 외곽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3쿼터 들어 임영희, 이승아의 3점포가 연이어 터졌다. 사샤 굿렛의 골밑 공략도 원활했다. 삼성은 상대 턴오버로 이미선이 몇 차례 속공 득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박태은의 3점포와 허윤자의 중거리포 외엔 패턴으로 만들어낸 득점이 거의 없었다.
우리은행 수비는 영혼이 살아있었다. 20점 내외로 앞섰으나 특유의 풀코트 존 프레스가 나왔다. 삼성 공격의 숨통을 끊는 작업. 우리은행은 휴스턴과 양지희의 연속 득점으로 30여점 내외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를 손쉽게 갈랐다. 휴스턴이 18점, 이승아가 13점으로 돋보였다. 삼성은 이미선이 14점을 넣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휴스턴.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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