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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박경림이 엄마로서 가졌던 고민을 털어놨다.
박경림의 에세이 '엄마의 꿈'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가 22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 중 박경림은 "아이를 키우며 일을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일을 나가야 되는데 아이가 가지 말라며 울고 붙잡을 때 '내가 무엇을 위해 일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했다"며 입을 열었다.
박경림은 "그 때 일을 잠시라도 쉬어야하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다시 고민해보니 내가 진짜 아이를 위해 그만 두는 것인지 내가 힘든 김에 아이를 핑계삼아 합리화시키는 것인지 고민이 들더라. 결국 내가 일도 열심히 하면서 아이에게 집중하자는 생각을 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박경림은 "그 이후로는 주중엔 일을 열심히 하고, 주말에는 내게 주중을 양보해 준 아이랑만 노는 시간으로 쓰고 있다. 주중에도 일이 없는 날에는 함께 하는 시간을 늘려가면서 점점 나도 페이스를 찾아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에세이 '엄마의 꿈'은 박경림이 경력단절 여성과 워킹맘들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모이길 바라며, 우리 시대의 엄마들을 직접 만나 대화한 내용을 펴낸 책이다. 배우 홍은희, 신은정, 전수경,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명필름 대표 심재명, 바둑기사 한해원 등 우리 시대 엄마 18명의 이야기가 담겼다.
[방송인 박경림.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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