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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펀치'가 빠른 전개와 촘촘한 스토리로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22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 3회에는 뇌종양 수술을 받고 코마상태에 빠진 박정환(김래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그려졌다.
정환은 야욕가 이태준(조재현)의 심복이자 신하경(김아중)의 전 남편으로, 지금으로부터 7년 전 하경과 사랑했던 때와 이태준의 마음을 사로잡은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당시 정환은 결혼을 미뤘지만 초음파 사진을 보여주며 "우리 결혼하면 행복할 것"이라 말하는 하경의 말에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7년 후 두 사람은 이혼했다. 명확히 어떤 이유에서 헤어지게 됐는지 드러나지 않았지만 하경은 태준을 증오하고 있었고 정환은 그런 태준 밑에서 조력자로서 그를 검찰총장 자리에 앉힌 결정적 역할을 담당했다.
앞서 세진자동차 연구원 양상호(류승수)는 유치원 버스 급발진 사고의 내막을 폭로하겠다며 태준의 형이자 과거 세진자동차, 현 오션캐피탈의 대표 이태섭(이기영)에게 으름장을 놨다. 상호가 결국 요구한 것은 20억원의 돈이었고 정의가 아닌 현실 앞에 다급함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태섭은 그를 호텔 옥상에서 밀쳐냈고 결국 그는 8층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이 모습을 목격한 하경은 곧바로 태섭을 용의자로 지목했지만 다음날 그에게 따라온 대가는 혹독했다.
태준의 최측근이자 정환과 대립각을 세우는 조강재(박혁권)은 "연구원을 최초 목격한 것도, 경찰에 신고한 것도 신하경"이라며 "이태섭 대표를 구하시겠느냐, 정환이의 이혼한 아내를 챙기겠느냐"라고 말했다. 또 정환이 혼수상태에 빠져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하경을 사건 용의자로 만들 것을 회유했다.
결국 태준은 혼수상태에 빠져 잠든 태준에게 "내가 너한테 할 말은 한 가지 뿐이다. 미안하다"라며 이미 그를 죽은 사람으로 생각, 상호를 죽인 용의자로 만들었다. 이날 조재현은 정환 앞에서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수술실에서 가슴 아파했지만 이어 "신하경 잡아온나"라며 섬뜩한 눈빛을 보였다.
한편 '펀치' 말미에서는 정환이 회복실에서 눈을 번쩍 뜨는 모습을 보여 태준과의 갈등을 예고, 반격을 기대케 했다. 이날 전개는 '펀치'의 한 방을 제대로 날려주는 전개와 더불어, 배우들의 호연이 더욱 빛났던 회였다. 거스를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두 남자가 앞으로 어떻게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월화드라마 '펀치' 3회.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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