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슈틸리케호 원톱 기용론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은 23일 오후 서울 코엑스몰 아디다스 퍼포먼스점 오픈을 기념해 팬들과 함께하는 팬미팅&팬사인회를 가졌다.
손흥민은 지난 22일 아시안컵 최종 명단 기자회견서 나온 슈틸리케 감독의 원톱 기용 발언에 대해 "경기장에 나갈 수만 있다면 어떤 포지션이든 뛰어야 하는 것이 내 몫이다. 하지만 나보다 원톱을 잘 하는 선수가 있고 주포지션이 아니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앞서 "손흥민의 원톱 기용은 좋은 생각이다. 1월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서 실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골잡이 부족에 따른 고민이다. 이동국, 김신욱이 부상으로 제외됐고 박주영도 최종 명단서 탈락했다.
손흥민은 "솔직히 원톱은 부담이 있다. 그 위치에선 내 플레이를 못 할 것 같다. 내가 원하는 포지션에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레버쿠젠에서 뛰는 왼쪽 윙포워드와 대표팀에서의 왼쪽이 편하다. 오른쪽도 상관이 없다. 이청용형과 경기중에 스위칭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며 원톱보다 측면에 서는 것이 더 편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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