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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2014년 SBS에는 유독 젊은 배우들의 눈에 띄는 선전으로 한류 신드롬을 이어갔다.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 '2014 SBS 연기대상'(MC 이휘재 박신혜 박서준)에는 최근 월화드라마 '펀치'에 출연하는 아역배우 김지영부터 '내마음 반짝반짝' 출연을 앞두고 있는 이덕화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20대 젊은 배우들이 중심이 돼 2014년 SBS를 이끌었다는 것이었다. 2014년 초 '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과 김수현의 큰 활약부터 최근 '피노키오' 이종석·박신혜 등은 젊은 시청자들을 SBS 앞으로 모이게 했다.
뉴스타상을 받은 스타들의 면면도 화려했다. '별에서 온 그대'·'너희들은 포위됐다'의 안재현, '피노키오' 이유비, '사랑만 할래' 서하준, '신의 선물-14일' 한선화, '엔젤아이즈' 강하늘, '사랑만 할래' 남보라, '피노키오' 김영광, '따뜻한 말 한마디' 한그루·박서준, '비밀의 문' 김유정 등은 모두 1020 배우들로, 나이로는 젊지만 국내외로 큰 활약을 보이고 있는 스타들이다.
이들 중 한선화는 '신의 선물'을 통해 아이돌 출신 연기자라는 꼬리표를 떼며 당당히 배우로서 자리매김했다. 또 강하늘은 '엔젤아이즈'에서 남지현과 함께 주인공의 아역 분량으로 등장했지만 동화를 보는 듯한 따뜻한 감성 표현으로 방송 말미에 회상신으로 재등장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강하늘은 '엔젤아이즈'를 좋은 신호탄으로 삼아 최근 케이블채널 tvN '미생'에서 두드러지는 활약을 보이기도 했다.
또 '사랑만 할래' 남보라는 SBS의 조용한 일꾼이다. 올해 '사랑만 할래'에서 어린 나이에 미혼모 역을 맡아 힘든 캐릭터임에도 꿋꿋하게 임했던 남보라는 곧이어 SBS 새 드라마 '내마음 반짝반짝'에서 역경을 이겨내는 이순정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건강한 에너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중편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에는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과 '피노키오' 박신혜가 수상했다. 쟁쟁한 후보 가운데서 당당히 수상을 거머쥔 20대 배우 두 사람은 각자 수상소감에서 눈물을 흘리며 "앞으로 발전하는 배우되겠다. 앞으로 열심히 할테니 지켜봐달라"는 말을 전했다.
또 장편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차지한 '비밀의 문' 이제훈, '끝없는 사랑' 황정음은 30대 초반의 나이에도 24부작 이상인 다소 긴 호흡의 극을 이끌어나가며 역경을 이겨냈다. 두 사람은 잘 해서 받는 상임에도 불구하고 각자 자신의 모자란 점을 언급하며 동료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2013년 조인성에 이어 특별상을 받은 이종석은 2014년 누구보다도 배우로서 바쁜 삶을 살았다. '닥터이방인', '피노키오'에 이르기까지 쉽지 않은 캐릭터를 열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긴장감,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젊고 건강한 배우들이 있기에 2015년 SBS 드라마는 밝다. 단순히 어리기만한 것이 아니라 넘치는 끼와 패기, 그리고 똑똑한 자기관리까지 갖춘 이들의 활약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선화 박신혜 박유천 김수현 남보라 이유비 안재현 김유정 강하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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