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29점 23R' 주니어드림, 시니어매직 제압… 김선형 MVP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고동현 기자] 동생들이 형님들을 꺾었다.

주니어드림은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올스타전 시니어매직과의 경기에서 29점 23리바운드를 올린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활약 속 105-101로 승리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기존 방식을 바꿔 나이로 팀을 나눴다. 1987년 이전 출생 선수들은 시니어매직팀에, 1988년 이후 출생 선수들은 주니어드림팀에 배정됐다.

1쿼터에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경기 초반에는 시니어매직에서 문태종과 문태영이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연속 득점, 탄성을 자아냈다.

주니어드림은 김선형 돌파 득점과 이승현의 패스에 이은 김준일의 앨리웁 득점 등으로 15-10으로 앞섰다. 시니어매직은 쿼터 종료와 동시에 조성민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23-23 균형을 이루고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주니어드림이 주도권을 잡았다. 라틀리프의 연속 득점 속 39-29, 10점차로 벌렸다.

시니어매직도 윤호영의 3점포와 애런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2점차까지 좁혔지만 이내 라틀리프가 득점을 재개했다. 정규시즌에는 쉽사리 볼 수 없는 3점슛에 이어 앨리웁 득점으로 51-39로 달아났다. 시니어매직에 한 점도 내주지 않고 10점을 연속으로 뽑은 것. 51-41, 주니어드림 우세 속 전반 끝.

주니어드림 라틀리프는 2쿼터 15점 포함, 전반 21점을 몰아 넣었다. 시니어매직에서는 문태영이 10점, 전태풍이 9점으로 득점을 이끌었다.

3쿼터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시니어매직은 혼혈선수 문태종, 문태영, 전태풍을 모두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원하는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주니어드림은 추격을 허용하자 길렌워터의 덩크에 이은 3점포로 불을 껐다. 여기에 이재도까지 3점슛에 가세하며 80-70, 10점차를 유지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반전은 없었다. 김선형의 플로터로 4쿼터를 출발한 주니어드림은 이승현의 왼쪽 사이드 3점슛까지 나오며 한 때 20점차까지 앞섰다. 이후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이변없이 경기 마무리.

라틀리프는 29점 23리바운드, 골밑을 지배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승현도 3점슛 4방 포함 15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김선형은 16점 6어시스트를 올리며 2년 연속 MVP에 선정됐다.

시니어매직은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지만 동생들의 기세를 이기지 못하고 승리를 내줬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첫 번째 사진), 김선형(두 번째 사진). 사진=잠실실내체 곽경훈 기자 kphoto@my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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