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즈는 100위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10일(이하 한국시각) “타이거 우즈가 이대로라면 2015년말에는 100위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라고 했다. 이날 남녀 세계랭킹이 발표됐다. 우즈는 무려 62위(2.2272점)까지 추락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허리 통증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역시 4라운드 도중 허리통증으로 기권했다.
설상가상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우즈가 ‘입스’(갑작스럽고 돌발적인 근육 경련)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즈는 2015년 첫 대회였던 피닉스 오픈 2라운드서 무려 82타를 기록해 컷 오프됐다. 당시 우즈는 극심한 샷 난조를 보였다. 지난해 부진으로 스윙 교정 중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쇼트게임에서의 난조가 너무나도 심각했기 때문.
CBS는 “우즈의 62위는 1996년 이후 처음”이라고 했다. 실제 우즈는 72위가 역대 최악의 성적이었다. 2009년 성추행 사건, 2011년 이혼 등 풍파를 겪을 때도 좀처럼 50위권 밖으로 벗어나지 않았다. 지난해 로이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최강자 자리를 내줄 때까지만 해도 줄곧 선두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부진과 부상이 겹치면서 랭킹 포인트와 순위가 뚝 떨어졌다. CBS는 “우즈가 4월까지 컷 통과를 한번도 하지 못할 경우 마스터스 대회에 100위 밖의 순위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또 지금과 같은 저조한 페이스가 이어질 경우 올 시즌 막판에는 100위 밖으로 밀려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단 우즈로선 건강부터 되찾아야 한다. 허리 통증으로 향후 일정이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 다만, 3월 초에 열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의 경우 세계랭킹 50위 밖의 선수는 출전할 수 없다.
[타이거 우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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