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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명민이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조선명탐정2')이 흥행할 경우 3탄으로 관객들의 사랑에 보답할 것이라 밝혔다.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감독 김석윤 제작 청년필름 배급 쇼박스)의 CGV스타★라이브톡이 진행됐다.
이날 관객과의 질의응답시간에 김명민, 오달수, 이연희의 재치 넘치는 대답들이 이어져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1편과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김명민은 "찰진 호흡, 거대해진 스케일은 물론 드라마적으로도 더 흥미로워졌다"며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 영화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장에서 즉석 애드리브가 많았냐는 물음에는 "김석윤 감독이 촬영 전 날 몇 가지의 설정을 미리 요구하면, 상의 하에 가장 좋은 장면들을 뽑아냈다"며 철저한 연구와 계획하에 나온 명장면들이었음을 밝혔다.
또 관객들의 질문을 받던 중 이연희가 오달수에게 돌발 질문을 던져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영화 속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뒷모습 실루엣을 보여준 오달수에게 대역이 아닌 본인이었냐는 질문을 던진 것.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오달수는 "내 몸매다. 촬영 당시 앞에서 조명을 비춰주던 스태프가 여자여서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난다"는 말과 함께 난처한 웃음을 지으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 외에도 영화 출연 계기를 물어보는 팬의 질문에 이연희는 "전편의 한지민이 강렬하고 강하게 각인되어 있다. 나 또한 히사코 캐릭터를 무척 연기하고 싶었고,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았다"며 전편부터 팬이었음을 인증했다. 오달수는 "2편을 찍은 것은 1편 때부터 해왔던 약속으로 당연한 일"이라며 '조선명탐정'시리즈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임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사전에 CGV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질문을 남긴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민 역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냐는 물음에 김명민은 "다양한 캐릭터들을 참고했고 오랜 고민과 연구 끝에 나만의 연기톤을 만들었다. '아이언맨' 속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스마트함과 '셜록'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추리할 때 말투, 만화영화 '달려라 하니' 속 홍두깨의 허당끼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전하며 홍두깨 캐릭터를 직접 흉내내 관객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오달수는 그 동안 함께 했던 수많은 남자 배우들 중 가장 호흡이 좋았던 배우를 묻는 질문에 "역시 김명민"이라고 대답해 현장의 팬들에게 박수 세례를 받았다. 그는 "(촬영이 끝난 후) 김명민이 운전하는 차를 함께 타고 오면서 새삼스레 이 친구와 만나서 참 기쁘다라는 생각을 했다"며 실제로도 각별한 사이임을 드러냈다.
끝으로 예상 관객수와 공약을 묻는 물음에 이연희는 "400만, 500만을 넘어 1000만 영화가 되면 좋겠다"며 애교 섞인 포부를 드러냈고, 김명민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공약은 3탄을 만드는 것이다. 영화가 잘 돼서 3탄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전하며 언젠가 또다시 돌아올 속편에도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한편 '조선명탐정2'는 조선 경제를 어지럽히고 있는 불량은괴 유통사건과 동생을 찾아달라는 한 소녀의 의뢰, 동시에 두 사건 해결에 나선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 콤비가 육해공을 넘나들며 펼치는 코믹 어드벤처 탐정극이다.
지난 2011년 개봉해 478만 관객을 동원한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의 속편으로, 개봉일인 지난 11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영화 '조선명탐정2' 스타라이브톡 현장. 사진 = 쇼박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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