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연패 사슬에서 벗어났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32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리카르도 포웰의 활약속 79-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3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25승 25패, 5할 승률에도 복귀했다. 7위 부산 KT와의 승차도 3경기로 벌리며 6강에 더욱 다가섰다. 이제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하면 자력으로 6강 진출을 확정 짓는다.
전자랜드는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SK에게 모두 패했다. 다섯 번째 대결에서 처음 SK를 꺾은 전자랜드는 이날 전반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3쿼터 들어 포웰의 폭풍 득점 속 10점차까지 앞서던 전자랜드는 4쿼터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기어이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오늘 승리로 자력으로 6강에 가는 것이 1승 남았다. 계속 이기는 농구를 하면서 분위기를 타고 플레이오프에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경기 내용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포웰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다가 했는데 포웰과 헤인즈 득점 대결에서 이긴 것 같다"며 "포웰이 활약하기까지는 국내 선수들이 준비한 수비도 잘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반까지는 상대 빠른 농구에 수비가 흔들렸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있게 해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최근 2경기에서 결장했던 포웰은 이날 후반에만 28점을 올리는 등 24분을 뛰며 32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사실 10분에서 15분 정도 투입하려고 생각했다. 근데 흐름을 탔을 때는 놔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기용했다. 사실 레더로 4쿼터에 승부하려고 생각했는데 레더 골 결정력이 떨어지고 스크린플레이 준비한 것이 잘 안돼서 포웰을 투입했다"고 전했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전자랜드는 하루 휴식 뒤 26일 전주 KCC전에서 6강 진출 확정을 노린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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