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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개그우먼 장도연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빛나는 끼로 혼을 쏙 빼놨다.
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손종학, 김민수, 장도연, 엠버가 출연해 '듣.보.실-듣도 보도 못했는데 실시간 검색어 1위' 특집을 꾸몄다.
이날 장도연은 등장에선 우월환 몸매로 시선을 모았고, 이후 토크에선 남다른 입담으로 웃음을 책임졌다. 이와 함께 다양한 개인기와 코믹한 노래로 큰 웃음을 줬다.
특히 장도연은 연애와 관련해 솔직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었지만 특유의 입담은 죽지 않았다. 망설여질 수도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고, 적재적소 터뜨리는 개그와 상대 게스트들과의 조화도 훌륭했다.
장도연은 연애와 관련해 "내가 사실 연애를 제대로 된 연애를 29살에 처음 해봤다. 그 때 시점으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성에 대해서 엄청 열어서 남자도 너무 좋게 됐다"며 "개그맨 선배가 저한테 그런 얘기를 하더라. 어차피 썩어 죽을 몸인데 아끼면 똥된다고 했다. 스킨십에 굉장히 자유로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29살 겨울부터 파이팅이 넘쳐서 좋은 사람 있으면 연락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부과랑 성형외과 가서 주사도 많이 맞았다. 모공이랑 주삿바늘 숫자랑 비슷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이용진을 짝사랑했던 과거 연애사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이용진에게 차이고 한강에서 낮술을 마시며 울었다는 이야기에 대해 "그땐 굉장히 심각했다. 그 친구와 둘이서 독대로 아침까지 술을 마셨다. 근데 저는 약간 열랑 말랑 할 때여서 아침에 동이 텄으니 집에 가겠다고 했다"며 "연락이 잘 오더라. '다음에 순댓국도 먹자'고 해서 나는 설??? '순댓국 언제 먹을거야?' 했는데 대답이 없더라"고 설명했다.
또 "그만 해야 되는데 '순댓국 언제 먹을거야?'라고 했다. 지나갈 때마다 생각나니까. 나중에 '미안해' 이러고 가더라. 그 친구는 그게 아니었다"며 "그때 한창 많이 물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되냐'고 하니 '좋아하지 않는 거다'고 해서 믿고 싶지 않더라. 그래서 점집을 갔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같이 갔던 친구가 이국주인데 이국주한테는 이용진이라고 말은 안했다"며 "그래서 '술 한잔 할까?' 해서 한강 가서 돗자리 펴고 마셨다. 치킨도 시켜먹고 무지하게 먹었다"고 덧붙였다.
솔직한 연애사로 입담을 과시한 뒤 장도연은 남다른 개인기와 개그우먼다운 코믹한 노래로 단숨에 좌중을 사로잡았다. '미생물'에서 안영이를 연기하며 선보인 욕이 섞인 러시아어로 웃음을 줬고, 김흥국 흉내와 엽기적인 꽃게춤으로 시선을 모았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코믹한 목소리와 센스 있는 개사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장도연의 노력은 MC들도 인정했다. "열심히 한다"는 MC들 말에 "열심히 해야 한다"고 밝힌 장도연은 시종일관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노력했다. 노력의 결과, 장도연의 매력은 그야말로 폭발했고,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다시 노려볼만한 활약임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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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장도연. 사진 = MBC 방송캡처]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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