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포항스틸러스의 팬 사이에서 ‘화용신’이라 불리며 사랑을 받고 있는 신화용이 울산과의 라이벌 매치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홈 개막전을 기다리고 있다.
포항의 부동의 골키퍼로 8번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하고 있는 신화용은 12년째 포항에서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누구보다 라이벌 울산에 대해 잘 알고 많은 경기를 치뤄 본 신화용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신화용은 “울산전에는 신인때부터 좋은 기억이 많다. 데뷔 첫 해인 2004년 플레이오프 당시에도 울산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친 끝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고, 2007년에도 준플레이오프에서 2-1로 울산에 승리했다. 특히 2013년 최종전은 평생의 추억”이라며 울산과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2015년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 더비는 골키퍼 싸움도 큰 볼거리다. 신화용과 울산의 김승규는 지난 2013년부터 무실점 경기 부문에서 경쟁하고있다. 지난 2013년에는 울산의 김승규가 14차례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1위에 이름을 올려 13경기로 2위를 기록한 신화용을 앞섰다. 하지만 2014년에는 신화용이 자신의 한시즌 최다인 14경기 무실점으로 10경기 무실점을 기록한 김승규에 앞섰고 실점율에서도 김승규보다 낮은 실점율을 기록했다.
신화용은 “(김)승규는 국가대표 골키퍼에 이름을 올린 만큼 순발력이 좋다. 국가대표 골키퍼와 경쟁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울산전에 기대가 많이 된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홈경기인 만큼 울산뿐만 아니라 승규에게도 질 생각이 없으며 안정감이나 경험에서 내가 낫다는 것을 보여주도록 할 것”이라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지난 수원과의 K리그 클래식 개막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신화용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기록적인 부분 보다는 홈 팬들을 위해 승리하는 경기, 멋진 경기가 될 수 있도록 팀원들과 준비할 것이다. 특히 울산과는 라이벌전인만큼 반드시 승리해 팬들이 웃는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많은 팬들이 스틸야드를 방문해 함께 하길 바란다”며 수원전 소감과 함께 홈경기 홍보도 빼놓지 않았다.
[신화용. 사진 = 포항스틸러스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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