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플레이오프는 좌절됐지만 버리는 경기는 없다."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9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6라운드 성남 도로공사 제니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3 25-18)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시즌 전적 15승 14패(승점 45)를 기록, 남은 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5할 승률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지난 2010~2011시즌 이후 4시즌 만에 5할 승률 달성.
이날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블로킹 2개와 서브득점 4개 포함 20득점을 기록했다. 트리플크라운에 블로킹 하나가 부족한 만점 활약. 공격성공률도 46.66%로 훌륭했다. 루크(15득점)와 김혜진(10득점)도 힘을 보탰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실속을 차릴 수 있는 경기 하면 된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한 번이라도 서브 기회를 주려고 했다. 서브 한 번 넣는 게 쉬워 보이지만 어린 선수들에겐 굉장히 좋은 시간이다. 루크를 끝까지 교체하지 않은 건 균형을 깨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다. 선수들이 힘을 합쳐 (이)재영이가 트리플크라운 할 수 있게 도와줬는데 블로킹 하나가 모자랐다"며 웃어 보였다.
아울러 "마지막 경기까지 승패 떠나서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 개개인이 하나라도 얻을 수 있다면 기회 주겠다. 플레이오프는 좌절됐지만 버리는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 이재영이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올해 잘 견뎌냈다고 본다. 연패가 길어지지 않았으면 본인도 좀 나았을 것이다. 요즘 연습할 때 보면 몸이 좋아서 10경기는 더 해야겠다는 얘기도 한다. 많이 겪으면서 얻은 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