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 "드라마 연기 통해 나도 몰랐던 나를 발견"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로 본격 활동하며 호평 받은 오상진이 3월 종영한 두 드라마에 대한 애정과 종영 소감을 직접 영상으로 전했다.

17일 오전 프레인TPC는 공식 유튜브에 오상진의 드라마 종영 소감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오상진이 활약한 케이블채널 MBC드라마넷 '스웨덴 세탁소'와 SBS 주말드라마 '떴다! 패밀리'는 각각 지난 6일, 15일 종영했다.

영상 속 오상진은 방송 진행과 연기의 차이, 최근 종영한 두 작품 캐릭터에 대한 애정, 연기를 할 때 고충 등을 친근하게 전했다. 그는 "방송 진행은 현장의 상황이나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한데 연기는 비교적 캐릭터와 나 자신에게 더 집중하고 몰두하게 된다. 캐릭터를 통해 나도 몰랐던 나를 발견한다"고 말했다.

오상진은 올 초 드라마 '스웨덴 세탁소'에서는 이성적이고 냉철한 일명 '고시오패스' 김은철을 연기했고, '떴다! 패밀리'에서는 양어머니의 유산을 노리는 응석받이 악동 정준아 역을 맡았다. 그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두 캐릭터를 비슷한 시기에 연기하면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종영까지 달려왔다.

오상진 소속사 프레인TPC 관계자는 "단기간에 두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것이 기성 연기자들에게도 쉽지만은 않은 일인데 오상진은 깊이 몰입해서 두 인물 사이의 차이를 스스로 만들었다"며 "고시생 연기를 위해 사소한 소품이나 말투, 어리숙한 몸 동작 등 이미지에 신경을 썼고, 악동 캐릭터를 연기할 때는 주변의 다양한 찌질남을 연구하면서 그들의 특징과 표정을 표현해내는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오상진은 2013년 SBS '별에서 온 그대'에서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했다. 당시 검사 역을 맡아 깔끔한 마스크와 안정된 연기로 주목 받았고 이후 MBC '드라마페스티벌-원녀일기'에서도 호연을 이어갔다.

한편 연기자로서 궤도에 오른 오상진은 다음달 3일부터 케이블채널 엠넷 '댄싱9 시즌3' MC로 방송에 복귀한다. 영상 말미에 오상진은 "잠시 연기를 내려놓고 '댄싱9 시즌3'로 여러분을 찾아 뵙는다"며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향후 활동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배우 오상진. 사진 = 프레인TPC, MBC드라마넷(스웨덴세탁소), SBS(떴다! 패밀리)]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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