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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감독 조스 웨던)이 한국팬 공략에 나섰다.
27일 '어벤져스2' 측이 한국 팬들을 위한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촬영된 '어벤져스2' 개봉을 기념해 제작된 것이다. 서울을 배경으로,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와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의 모습이 담겨 있다.
크리스 에반스와 블랙 위도우는 '어벤져스2'의 한국 촬영분에 등장하는 배우. 크리스 에반스는 직접 내한해 촬영을 진행했으며, 당시 임신 상태였던 스칼렛 요한슨은 대역이 촬영을 대신했다. 직접이든 대역이든 국내서 촬영을 진행하던 두 캐릭터가 한국을 배경으로 한 포스터에 등장했고, 개봉 전 스페셜 포스터를 특별히 공개한다는 건 다분히 한국 팬들을 의식한 팬서비스다.
'어벤져스2' 측은 지난 23일에도 역대급 내한 행사를 예고해 국내 팬들의 마음을 훔친바 있다. 통상 1~2명의 배우들이 내한해 홍보 일정을 소화하지만 '어벤져스2'는 3명의 주연배우가 한국을 찾아 국내 팬들과 만난다.
조스 웨던 감독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가 내달 16일 입국, 2박 3일 일정으로 내한해 한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던 다른 배우들과 달리 첫 방문인 마크 러팔로라는 히든카드를 제시해 국내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조스 웨던 감독의 '서울 사랑'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소다. 지난해 3월 조스 웨던 감독은 국내 촬영을 진행하기 전 미리 동영상을 통해 양해를 구하는 섬세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저희는 이 영화를 사랑하고, 또한 서울을 사랑합니다. 저희가 사랑하는 이 두 가지를 한군데에 담아서 전 세계에 최초로 보여줄 것"이라며 "촬영기간 동안 불편하시겠지만, 정말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앓이 어필'과 '양해 구하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
이처럼 한국 관객들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어벤져스2'가 업계의 예상처럼 천만 관객을 돌파하고 외화 최고 흥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아바타'(누적관객수 1,362만명)까지 넘어설지 주목된다. 내달 23일 개봉.
[한국을 배경으로 한 '어벤져스2' 스페셜 포스터. 사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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