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 트리플크라운' IBK, 챔프전 1차전서 도로공사 완파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이하 IBK)가 성남 도로공사 제니스를 완파하고 챔프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IBK는 27일 성남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8 25-22) 완승했다. 이로써 IBK는 5전 3선승제 시리즈에서 선승,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세트 초반 10-3까지 치고 나간 IBK는 이후에도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한때 도로공사에 19-15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IBK는 상대 서브범실과 데스티니의 서브득점, 김희진의 속공, 전새얀의 블로킹으로 23-15까지 달아났다. 24-17 상황에서는 김희진의 속공 득점으로 첫 세트를 손에 넣었다.

2세트도 일방적이었다. IBK는 16-13 상황에서 데스티니의 오픈공격과 김유리의 서브득점,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19-13까지 달아났다. 도로공사가 19-16까지 추격하자 데스티니의 오픈공격과 서브득점 2개, 상대 범실을 묶어 23-16까지 달아났고, 24-18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데스티니의 후위공격 득점으로 2세트마저 따냈다.

IBK는 몸이 풀린 도로공사와 3세트서 대등한 경기를 벌였다. 그러나 최근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IBK의 기세는 대단했다. 19-21 상황에서 박정아의 오픈공격과 데스티니의 블로킹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데스티니의 트리플크라운이 완성된 순간. 기세가 오른 IBK는 박정아가 오픈과 퀵오픈, 블로킹으로 연달아 3점을 올리며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24-22 상황에서 데스티니의 오픈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IBK는 데스티니가 블로킹과 서브득점 각각 3개, 후위공격 7점 포함 28득점 공격성공률 44% 맹활약으로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박정아도 블로킹 4개 포함 17득점 공격성공률 46.15%로 힘을 보탰다. 김희진도 8점을 올렸따. 삼각편대가 원활하게 돌아갔고, 팀 블로킹 11-4, 서브득점 8-3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도로공사는 니콜이 2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경험 부족이 아쉬웠다. 문정원(8점)의 고군분투도 별 소용이 없었다. 특히 팀 공격성공률이 32.20%에 그치며 경기를 풀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데스티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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